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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NBA’ 진출했던 하승진, 돌연 동성애자로 오해 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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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한국인 NBA 리거
사우나에서 벌어진 웃픈 해프닝
허재 향해 애정 드러내기도

출처 : sportstwo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한국 농구 레전드 허재와 하승진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하승진은 국내 최장신 센터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는데, 221cm인 그는 “태어날 때부터 농구선수를 할 운명이었다”고 농구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히곤 했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할 당시 한동안 동료 선수들에게 ‘동성애자’라고 오해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를 들은 출연진들로부터 놀라움을 자아낸 것. 과연 이 같은 웃픈 일화가 생겨나게 된 내막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문화 차이에서 빗은 오해로
한순간 동성애자가 된 하승진

출처  : 비디오스타
출처 : KBL

하승진이 프로에 발을 들일 당시 한국 농구 팬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었다. 그가 한국프로농구(KBL)가 아닌 농구 최강 리그라 불리는 NBA를 통해 신고식을 치렀기 때문. 200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은 하승진은 그렇게 데뷔와 동시에 한국 농구 최초의 NBA 선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선수 생활 중 예기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는데, 바로 ‘문화 차이’였다. 미국 사우나에서는 반바지를 입은 채 들어가지만, 이를 알지 못했던 그는 나체로 사우나를 이용한 것. 그런 하승진을 본 동료 선수들은 그를 동성애자라고 오해했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을 피하는 선수들에 오히려 하승진은 의문을 품기도 했는데, 추후 문화 차이에서 빚은 오해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재치 있게 풀었다고 말했다.

이후 NBA에 잘 적응했으면 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시즌 도중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폼과 컨디션의 기복이 컸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2006년에는 G리그에 임대 선수로 보내지는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당시 허재가 감독이었던 전주 KCC 이지스의 지명을 받아 KBL에 입성했으며, 2019년까지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현재는 유튜브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방송해설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솥밥 먹던 시절의 허재
무서웠다고 고백하기도

출처 : 라디오스타
출처 : 뉴스1
출처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한편 라디오스타에서 하승진과 허재는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벌여 진행자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하승진은 팀의 감독이었던 허재의 불같은 성격을 언급했는데, 그는 “감독하실 때도 선수보다 벌금을 더 많이 냈다”고 폭로한 것. 이에 허재는 “선수들이 항의하고 싶은 상황을 대신 어필해 준 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하승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하신 행동이라지만 오히려 더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하곤 했다. 현재는 고양 캐롯 점퍼스의 구단주인 허재. 경기 중 김승기 캐롯 감독이 선수들과 작전을 짜는 모습을 중계 카메라가 잡자 비추지 못하게 카메라를 쳐 벌금을 부과하는 등 그의 불같은 성격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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