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자 손태진
특별심사위원 심수봉의 외조카 손자
성악과→군악대 성악병→팬텀싱어 우승
7일 MBN ‘불타는 트롯맨’ 마지막 회에는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TOP 7의 최종 상금을 건 결승전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자기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을 통해 꽉 찬 감동을 안긴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다.
손태진은 해외에 계셔서 자주 볼 수 없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남진의 ‘상사화’를 택해 1차전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합쳐 1위를 차지했다.
손태진의 ‘불타는 트롯맨’ 참가는 1회 때부터 이슈를 몰면서 특별심사위원인 심수봉과의 관계에 대해 조명받았다.
누리꾼 사이에서 손태진 부모가 심수봉이라는 소문이 돌긴 했으나 방송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손태진의 할머니의 친언니, 즉 이모할머니가 심수봉이다.
외조카 손자인 손태진의 우승에 특별심사위원 심수봉에 대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으나 손태진은 이런 오해를 불식시킬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2위를 기록한 신성과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한 손태진은 “감사한 마음만 든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했다”고 운을 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제작진과 대표단은 물론 함께한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태진은 이어 “이제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음악인데 저 또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35세인 손태진은 서울대학교 성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2014년 군악대 성악병으로 선발돼 복무를 마쳤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을 수료 중인 그는 2016년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하며 ‘포르테 디 콰트로’ 팀에 소속되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팬텀싱어’에서 예선 편집됐던 손태진은 2회에서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고 후에 심사위원 윤종신의 회사에 소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