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예비 신부들이 꼽는 결혼식 전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입니다. 보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화려한 드레스들을 직접 입어보고 고를 때의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보통 가족, 혹은 신랑과 웨딩드레스를 고르는데요.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본 바람직한 반응’이 있을 정도로 신랑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신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본 국내외 신랑들의 반응들을 모아보았습니다.

SBS, instagram@yeseul0104

드레스 함께 셀렉 하는 편
감동 vs 드레스 골라주기

한국에서는 결혼식 전 웨딩드레스를 신랑과 신부가 함께 고르는 편입니다. 드레스숍에서 신랑은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접하게 되죠. 보통 신부의 아름다운 자태에 감동하거나, 세심하게 드레스를 골라주는 신랑으로 나뉘는데요. 얼마 전 모델 최예슬과 식을 올린 가수 지오 역시 “와 진짜 예쁘다”를 연발하며 예비 신부의 모습에 넋을 놓았습니다.

KBS ‘살림남’

유키스 출신 일라이는 혼인신고 후 작년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과거 식을 올리지 못하고 직접 리폼한 드레스를 입은 채 웨딩 촬영만 했던 두 사람에게 결혼식의 의미는 더욱 컸죠. 아내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일라이는 눈과 입을 다물지 못하고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습니다.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극적인 사연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배우 장신영과 강경준 역시 함께 드레스를 골랐습니다. 강경준은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장신영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장신영은 “기분이 너무 묘하다”라며 복잡한 감정과 함께 눈물을 보였고 이후 강경준 역시 함께 눈물을 닦았죠.

tv조선 ‘아내의 맛’, KBS ‘살림남’

방송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이필모는 아내 서수연의 모습에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배우 송재희는 아내 지소연의 모습에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죠.

SBS ‘동상이몽’

로맨틱한 프러포즈와 스포츠 선수들이 총집합한 결혼식으로 화제가 된 강남과 이상화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상화의 모습에 연신 “예쁘다”를 연한 강남이었지만 드레스를 고를 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죠. 드레스마다 “팅커벨 같다. 요정 같다.”, “이게 더 예쁘다” 등 확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둘은 극과 극의 드레스 취향으로 ‘드레스 이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식 당일 처음 보는 경우 多
눈물 흘리는 신랑도 많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본 외국 신랑들의 반응. 대부분 정말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사실 외국에선 함께 드레스를 고르지 않고 식 당일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만나는 것이라 그 감정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신부의 드레스 모습을 미리 보면 운이 나쁘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웨딩 촬영 역시 다른 드레스를 입고 진행하거나 식 당일 진행하는 경우가 많죠.

BRIDES, shutterfly

그래서인지 외국의 웨딩 사진들을 보면 신랑이 눈을 가리고 있거나 뒤에서 신부가 몰래 다가오는 모습들이 자주 보입니다. 기둥이나 벽을 사이에 두고 설렘을 표현하거나 안대나 끈으로 눈을 가리고 신부를 기다리는 연출 역시 이러한 문화로 인해 생겨난 듯합니다.

thesun

윈저 성에서 식을 올린 영국의 해리 왕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에 “정말 아름답다. 난 참 행운아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다시 메건 마클을 보며 눈물을 닦아냈죠.

people

작년 식을 올린 미국의 모델 칼리 클로스는 이방카 트럼프와 동서지간이 되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녀의 남편은 사업가 조슈아 쿠슈너입니다. 칼리 클로스는 개인 SNS를 통해 결혼식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조슈아 쿠슈너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주었습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칭찬은 다다익선?
“과한 칭찬, 거짓 같아”

많은 신부들이 프러포즈만큼이나 웨딩드레스 피팅 때 신랑의 리액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표현이 서툴거나 무뚝뚝한 성격의 남성들은 드레스숍에 방문하기 전 큰 고민에 빠진다고 합니다. 정말 표현이 힘든 이들은 신부를 위해 리액션을 연습하죠. 실제로 웨딩드레스숍 직원이나 웨딩플래너들이 신랑에게 리액션을 미리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실 한국에선 웨딩드레스숍에 동행하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거나 과한 감정 표현을 하는 이들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신부들도 너무 과한 감정 표현이나 칭찬은 ‘거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는데요. 적당한 칭찬과 진심이 담긴 리액션이라면 얼마든지 신부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칭찬과 함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기록해 선택 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nstagram@_jisoyeon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본 신랑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문화 차이로 다른 반응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조금 무뚝뚝하더라도 진심과 사랑이 담긴 반응을 보인다면 신부 역시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이라면 리액션에 대해 미리 걱정하기보단 그 당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