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접어든 커플들은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하지만 연애와는 달리 결혼은 지나치게 현실적인 문제인 탓에 죽고 못살것 같던 커플들도 바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삐걱거림을 겪곤 하죠오늘 사연의 주인공 씨 역시 마찬가지인데요그녀는 완벽한 남자친구를 두고 있음에도 결혼으로 향하는 길이 너무 막막하기만해 심적인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죠어떻게 된 일인지 그녀의 사연을 함께 만나보시죠.

모든 면에서 잘 맞는 남친과
결혼 생각 점점 커져가는 A 씨

30대 초반의 여성 씨에게는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그와는 성격도가치관도 정말 잘 맞아 늘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죠덕분에 그녀는 벌써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싸움 한 번 없이 행복한 연애를 지속중이었습니다. A 씨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만큼 남자친구와 슬슬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하지만 좀처럼 남자친구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씨는 그런 그의 모습에 조바심이 났지만결혼을 재촉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죠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남자친구를 놓치면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만 점점 커져갔습니다.

“나랑 결혼하기 싫은거냐”
물음에 남친의 대답은?

몇달간 끙끙 앓던 씨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거냐라고 물어보기에 이르렀는데요남자친구는 깜짝 놀라며 아직은 본인이 결혼을 할만큼 단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씨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냥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버렸는데요.

씨의 반응을 본 남자친구는 잠시 머뭇거리다 자신이 결혼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그는 결혼을 하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한데아직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 만큼 모아두지 못했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결혼은 힘들다고 대답했죠.

남친, “지원 받는 것 불효”
이해 되지 않는 A 씨

하지만 남자친구의 말을 들은 A 씨는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평소 남자친구에게 그의 집이 꽤나 여유로워 부모님의 노후가 전부 준비되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지방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다, 보유하고 있는 건물도 있었죠.

물론 씨 역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터라 결혼 의사를 밝히면 부모님이 충분히 지원해줄 여력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A 씨는 남자친구에게 돈이야 결혼해서 같이 모으면 되는 문제고결혼 할 때 양가에서 어느 정도 지원 받아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취직하기 전까지 평생을 부모님께 지원 받고 살아왔는데 결혼까지 지원 받는 건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죠이어 “너랑 결혼 생각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너만 허락해준다면 2년 정도 바짝 모아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는데요. A 씨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만큼 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터라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속상해하는 A 씨의 부모님,
A 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씨는 부모님에게 남자친구의 입장을 설명하며 어차피 우리 집도 여유로운 편이니 처음에 엄마랑 아빠가 조금만 더 도와줄 수 없겠냐고 물었는데요그러자 부모님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며 금전적인 지원이야 당연히 해줄 수 있지만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 지고 들어가는 결혼을 해야하냐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이어 꼭 그런 조건으로 결혼해야 한다면 반대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죠.

씨는 결혼이란 그저 사랑만 있으면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예상 외로 닥친 현실적인 문제에 마음이 괴롭기만한 상황입니다나이를 생각하면 예비 시댁의 지원이 전무하더라도 부모님을 설득해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데 그러자니 속상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마음에 걸리고남자친구의 말대로 2년을 기다리자니 결혼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불안한 씨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맞을까요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