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즌 3을 선보이면서 연일 화제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김소연인데요.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 ‘천서진’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펼치면서 다시 한번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김소연은 너무나도 착한 심성을 지닌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죠. 특히나, 그녀의 남편 이상우 또한 김소연만큼이나 곱고 상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듯 조금은 독특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들 부부는 어떻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요?

내성적이었던 이상우가
적극적이게 만든 유일한 사람

이상우는 처음 김소연과 함께 의류 모델을 했을 때부터 혼자 마음을 키워왔습니다. 촬영장에서 보통 옷을 갈아입으면 남자가 일찍 나오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항상 김소연은 먼저 나와 그를 기다리고 있었죠. 이에 이상우도 보다 일찍 옷을 갈아입고 나오다 우연히 그녀의 손등에 상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김소연이 옷을 빨리 갈아입기 위해 생긴 상처였는데요.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그녀의 심성에 반한 그는 차기작을 고민하던 중, 김소연 때문에 한 작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해당 작품은 2016년 방영한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이었죠. 당시 이상우는 그녀와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작품에 출연합니다. 하지만 둘 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촬영 기간 8개월 중 6개월 동안은 인사만 하며 지내왔는데요.

마지막 촬영까지 2개월 채 남지 않았을 무렵, 김소연은 아침에 이상우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놀라운 마음을 추스르고 전화를 받았고, 이상우의 첫 마디는 “술을 조금 마셨어요”라고 이야기했죠. 이때 자리에 함께 있던 정찬우가 “소연 씨, 상우가 너무 좋아하네요”라고 덧붙여 말해 대신 고백을 도와줬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로 그의 마음을 알게 된 김소연은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지만 변함없이 자신에게 자상히 대하는 이상우의 모습을 보고 호감이 더욱더 쌓이게 되는데요. 그녀는 이상우가 자신에 대한 애정이 어린 마음이 있는지 몰랐는데 당시 함께 촬영하던 스태프들은 그의 마음을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말이 없던 이상우가 그녀 앞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말을 걸었기 때문이었죠.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들은 “사귀자”라는 말을 따로 하지 않은 채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오던 중 이상우는 절친인 배우 이상윤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를 바꿔주겠다”고 말하며 김소연을 소개하면서 연인 사이임을 인증했는데요.

이를 기점으로 둘은 다소 강행군의 비밀 연애를 이어오게 됩니다. 무려 15시간 동안 함께 있을 정도로 기나긴 데이트를 해왔죠. 이들은 아침 7시에 만나 기사 식당에서 식사하고 다음날 또 아침 7시에 만나기 위해 밤 10시에 헤어지는 패턴으로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소연은 한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를 회상하며 “50부작 드라마 촬영을 할 때보다 얼굴이 더 상했다”고 장난스레 밝혔는데요. 특히나 이들은 연예계 생활 내내 열애설 한 번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 더욱 조심히 비밀 연애를 해왔습니다. 심지어 이상우는 그녀와 데이트 당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몸을 최대한 구부정하게 만들고 다니는 불편을 감수하며 사랑하는 김소연과의 연애를 유지했죠.

연애하는 동안 김소연은 허세나 사치스러움이 전혀 없는 그의 모습에 푹 빠지게 됩니다. 함께 작품을 하는 8개월 내내 이상우는 목이 다 늘어난 반팔 티셔츠를 입음과 동시에 구멍이 뚫린 고무 슬리퍼를 신었는데, 연애할 때도 이와 마찬가지인 상태로 그녀 앞에 나타났는데요. 이에 김소연은 오히려 꾸밈이 없는 그의 모습이 허례허식도 없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보여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자에게 용서 구한 뒤
민낯으로 방송 출연

그러던 2016년 9월, <가화만사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소연은 같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녹화 하루 전날까지 열심히 노래 연습을 임하다 기자에게서 연락 한 통을 받게 되죠.

이는 기자가 내일 이상우와의 열애설을 보도하겠다고 미리 전화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예능 출연에 너무나도 떨렸던 김소연은 전화 온 기자에게 “긴장이 너무 돼서, 하루만 늦춰달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하게 되고, 다행스럽게도 기자는 다음날 기사를 내기로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갑자기 프로그램 녹화 30분 전에 다른 기자가 이들의 열애설 기사를 터트렸고, 이에 그녀는 전날 자신과 약속했던 기자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녹화를 10분 정도 미룬 채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에 싹싹 빌며 용서를 구함과 동시에 이상우와 사귀면서 일어난 일들을 최초 인터뷰하는 것으로 일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죠. 비록 시간이 없어 화장을 못한 채 ‘복면가왕’ 촬영에 들어갔지만,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예쁜 마음씨”라 말하며 김소연을 칭찬하기에 바빴죠.

연애 때부터 별다른 고백 없이 만남을 이어온 이상우, 김소연은 결혼 역시 그들처럼 담백하게 준비했습니다. 당시 유난히 스케줄이 끊이지 않았던 이상우는 김소연과 데이트하는 시기에 잠시 일을 쉬고 있었는데요. 이때 그녀에게 “또 일이 들어갈 때 바쁘기 전에 결혼해볼까?”라며 프러포즈를 하게 됩니다. 김소연 역시 “그럼 쉴 때 그냥 할까?”라고 받아줘 얼떨결에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하죠.

보기만 해도
서로 꿀 떨어지는 부부

결국 2017년,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7개월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당시 이들의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서 경건하게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는데요.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조차도 초대장을 꼼꼼히 확인할 정도로 조용히 예식을 치렀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우는 “평범한 한 남자로서 좋은 사람과 잘 살아가겠다. 예쁘게 봐주시고 같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그녀와 결혼해서 기쁜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죠.

현재 두 사람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5년 차 잉꼬 부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특히나 SNS나 방송을 통해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는데요. 김소연과 살면서 저녁에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상우, 그런 그에게 언제나 “귀엽다”고 말하는 김소연을 본 네티즌들은 “둘이 착해서 결혼 5년 차인데도 저렇게 꿀 떨어지는 듯”, ”이상우, 김소연이 같이 있는 거 보면 아직도 신혼 같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이들 부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