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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호텔, 교회, 성당.. 흔히 생각하는 결혼식 장소인데요. 요즘은 결혼식 절차나 준비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 간소화하는 예비부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덕분에 ‘스몰 웨딩’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죠. 이렇게 웨딩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적 영향도 분명히 있지만 유명한 스타들의 독특한 결혼식이 화제가 되어 유행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이들이 어떤 이색 결혼식을 진행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뉴스 zum

식장은 신혼집 앞마당
국내 스몰 웨딩 유행 선구자

‘스타의 결혼식’이라 하면 수많은 하객들, 화려한 호텔에서의 고급스러운 웨딩이 먼저 떠올랐던 2013년, 그 유행을 보란 듯이 꺾어버린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 그녀가 착용한 아이템들은 모두 완판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트렌드에 앞장섰던 이효리는 하우스 웨딩을 시도하며 결혼식 유행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그녀는 신혼집 앞 마당에서 손수 식장을 꾸며 100여 명도 채 되지 않는 하객들과 결혼식을 함께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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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들이 가장 힘을 주는 메이크업과 헤어도 자연스럽게 연출했죠. 그럼에도 화관을 쓴 그녀의 결혼식 사진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드레스 역시 이효리가 20대 때 사두었던 10만 원짜리 드레스였어요. 마당에서 자전거를 타는가 하면 뮤지션 부부답게 함께 노래를 하며 하객들과 결혼의 기쁨을 나눈 이효리 이상순의 하우스 웨딩은 국내 웨딩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죠. 비용적 측면보단 결혼식 절차의 허례허식과 불필요한 비용들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결혼식을 시도한 셈입니다.

조선일보,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중앙일보

스몰 웨딩 꼭 집에서만?
카페, 밀밭.. 매력적 장소 많아

하우스웨딩만이 스몰 웨딩이 가능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신랑, 신부의 비주얼과 함께 국내 레전드 결혼식으로 꼽히는 배우 원빈, 이나영의 결혼식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 한 밀밭에서 혼인 서약을 하고 부모님이 직접 끓인 국수를 대접했어요. 영화 속 결혼식 같은 장면이 연출되며 이 밀밭은 하나의 관광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표지판부터 그들의 사진을 활용한 포토존까지 만들어져 있죠.

뷰티한국, 조선일보

세심한 감수성과 가정적인 모습으로 사랑받는 배우 봉태규 역시 야외 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작은 규모로 결혼식을 진행했죠. 이들의 결혼식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아닌 캐주얼한 정장과 하얀 셔츠 원피스로 결혼식 복장을 준비한 이들의 패션이었습니다. 봉태규는 당시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아 이런 웨딩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센스 있는 패션과 아름다운 결혼식이 화제가 되며 많은 신부들이 하얀 원피스를 찾게 했습니다.

동아일보

아내 소원 이뤄주려 선택
주례 없이 사회자 진행만

개그계의 잉꼬부부로 불리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 아내 심진화가 10년간 꿈꿨던 연극장 결혼식 로망을 이뤄주기 위해 김원효는 식장으로 영화관을 선택했습니다. 보통 결혼식과는 달리 주례 없이 사회자의 진행, 부부가 만든 셀프 영상, 동료 연예인들의 축시 등으로 진행된 이들의 결혼식은 CGV 영등포점에서 진행됐어요. 스몰 웨딩은 아니지만 영화관을 대관해 식을 진행하는 ‘영화관 결혼식’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앞장선 부부입니다.

애플트리, 엑스포츠 뉴스

디자이너 남편이 직접 지은
결혼식장, ‘사운즈 한남’

얼마 전 깜짝 결혼 소식을 밝혀 화제가 된 가수 박지윤 조수용 카카오 대표. 이들은 남편 조수용이 직접 운영하는 ‘사운즈 한남’이라는 복합 문화 공간에서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식을 올렸습니다. 도심 속 리조트를 콘셉트로 해 문화 공간, 식음 공간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진 이곳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선 핫 플레이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디자인과 음악을 사랑하는 예술가들 다운 결혼식 장소였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mk news

한국, 호주 2번의 결혼식
동물 사랑해 동물원에서

아들 윌리엄, 벤틀리와 자연 친화적인 장소에서 순수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샘 해밍턴. 호주 국적인 그는 한국인 아내와 한국, 호주에서 총 2번의 결혼식을 올렸어요. 한국에선 전통 혼례 형식으로, 호주에선 멜버른 한 동물원에서 식을 진행했습니다. 아내와 샘 모두 동물을 각별히 생각해 동물원에서의 결혼식을 선택했다고 해요. 아내는 샘의 어머니가 물려주신 드레스를 입었고 60여 명의 친인척들만 하객으로 참석한 호주 동물원 결혼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영화 같은 결혼식이라며 화제가 됐습니다.

jtbc 뉴스

혼인 신고 후 천왕봉 등반
결혼식 비용 기부하기도

많은 이들의 인생에서 로망 중 하나인 결혼식을 과감히 생략한 스타들도 있었습니다.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는 결혼식 당일 구청에서 혼인 신고를 했고 이후 천왕봉 등반에 도전했는데요. 원래는 지리산 종주가 목표였지만 당시 입산이 불가한 상황이라 천왕봉 등반으로 대체했다고 해요. 정인은 간단하게 면사포만 챙겨가 천왕봉에서 조정치와 사진을 찍어 웨딩 사진을 대신했죠. 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진행한 그들, 진정한 스몰 웨딩에 걸맞은 결혼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yg stage

달달한 신혼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 이들은 결혼식을 완전히 생략하진 않았지만 단출하게 가족들과 함께했는데요. 간소화해 절약된 예식 비용을 소아 병동에 기부하며 바람직한 스타 부부의 면모를 보였어요. 거창한 결혼식보단 본인들의 기준에 더 의미 있는 일을 선택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다며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theqoo, 조선일보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에 맞는 독특한 결혼식을 진행한 스타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대부분 보편적인 결혼식 절차에서 벗어나 작은 규모로 식을 진행했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가득한 모습으로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이들은 이후에도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하며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결혼식 규모가 행복한 결혼생활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몸소 인증하고 있는 스타들,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