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miyoun_kan, huffpost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는 갈등은 의외로 많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 결혼식은 물론 신혼 생활을 위해 맞춰나가야 할 것들은 끝이 없죠. 생활 습관 같은 경우는 노력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가장 합의가 어려운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특히 종교가 다른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면 골치 아픈 일들이 종종 생기는데요. 한 누리꾼은 “종교 때문에 파혼을 결정했다”라며 놀라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연예계 역시 예외는 없었지만 사랑을 위해 신앙까지 바꾼 스타들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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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코앞까지 갔던 갈등
황바울 따라 불교→기독교

얼마 전 11월의 신부가 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 그녀의 반쪽은 3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황바울인데요. 연극 공연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된 몇 년 후, 간미연은 부쩍 남자다워진 황바울을 보고 반하게 됐습니다. 이후 그녀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그렇게 가까워져 연인 사이로 발전했죠.

mbc every1 ‘비디오 스타’

사실 두 사람은 결혼 전 종교 갈등으로 이별 위기까지 겪었는데요. 당시 간미연은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불교신자였고 황바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렇게 크게 싸운 이후 황바울은 간미연에게 “교회만 가주면 내가 뭐든지 다 할게!”라는 황당하지만 결정적인 한 마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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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곱씹어 보니 ‘그만큼 이 사람에겐 종교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데요. 결국 황바울을 위해 종교를 바꾸게 되었고 세례까지 받아 확실한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평화가 찾아와 식을 올리고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yna

김태희, “종교, 설득할 수 없어”
가회동 성당에서 식 올려

연예계 국민 도둑남으로 불리는 가수 비는 현재 아내인 배우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았습니다. 결혼 발표 전 무교였던 비가 천주교 신자가 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예상했는데요. 역시나 두 사람은 이후 가회동 성당에서 작게 식을 올렸습니다.

news joins

한편, 김태희의 과거 종교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베르다라는 세례명을 가진 그녀는 “종교는 누가 설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김태희의 권유로 비가 세례를 받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당시 많은 이들은 “비가 결혼을 위해 세례를 받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sports-g, youtube@레오 제이

3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어느새 두 자녀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비는 올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주연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는데요. 김태희는 얼마 전 출산을 마치고 한 유튜버의 영상에서 깜짝 등장해 여전한 미모를 공개했습니다.

kyunghyang

“나한테 시집 안 올겨?”
“나는 기독교 사람한테 갈 거야”

코미디언 김학래는 결혼을 위해 베드로로 변신했습니다. 38세였던 그는 결혼 적령기를 놓쳤다는 생각에 낙담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주위에서 가장 평이 좋았던 사람이 코미디언 임미숙이었습니다. 10살 연하의 임미숙에게 “나한테 시집 안 올겨?”라며 용기 있게 다가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나는 기독교 사람한테 갈 거야”였습니다.

channel A ‘내조의 여왕’

이에 김학래는 바로 성경 책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그는 매일 성경 책을 옆에 끼고 다니며 희극인실에 들어가 “나를 베드로라 불러다오”라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데요. 이후에도 동료에게 부탁해 편지를 계속 전달하며 구애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chosun, MBN

아내의 전도에 종교 가져
경기 인덕원 한 교회에서 식 올려

2009년 MBC <인연 만들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당시 유진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기태영은 무교였는데요. 기태영은 유진을 따라 기독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결혼을 약속했다는 두 사람은 1년 반의 연애 이후 경기 인덕원의 한 교회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yna,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9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꿀 떨어지는 모습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요. 어느새 훌쩍 자란 딸 로희는 유명 사립 국제 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기태영은 올해 주말 드라마로 복귀해 열연했고 유진은 독립 영화 <종이꽃>으로 10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죠. 부부가 함께 커플 화보를 진행하는 등 같이, 또 따로 연예계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stagram@eugene810303

이렇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종교를 바꾼 스타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들은 본인의 선택으로 종교를 바꾸게 되었으나 사실 어느 누구에게도 종교를 강요할 순 없습니다. 결혼 준비 중 종교로 갈등이 있다면 서로에게 강요하기보단, 각자의 신념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는 게 바람직하겠죠. 결혼 전 연인과의 종교 갈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