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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본인의 매력과 재능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흔히 전성기라고 불리죠.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스타들이 있는데요. 현재까지도 미남 배우로 불리는 장동건, 이정재를 제치고 더욱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한 배우가 있습니다. 당시 이 배우의 출연 선점권을 두고 KBS, MBC 등 대형 방송국에서 다툼을 벌였을 정도죠.

바로 배우 손지창입니다. 손지창은 연예인으로서 인기가 절정일 때 돌연 결혼을 발표했는데요. 의아한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같은 동네 오빠-동생 사이
고3, 대학교 1학년 때 재회해

1살 차이의 오연수와 손지창은 연예계 데뷔 이전부터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오빠, 동생 사이였습니다. 무려 초, 중, 고 시절부터 알고 지내 30년째 함께하고 있죠. 학교에서도 완벽한 비주얼로 유명해 서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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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는 여의도 중학교 3학년 때 잡지 모델로 데뷔해 안양 예고 진학 후 CF, 잡지 모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당시 1989년 MBC 공채 탤런트 19기에 합격했는데요. 1990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순탄히 데뷔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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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은 학자금을 벌기 위해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90년 아르바이트로 CF 모델 일에 뛰어들며 자연스레 연예계에 입문했습니다. 1992년 MBC 드라마 <무동이네 집>에 단역이나 다름없는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성실한 모습에 주조연급으로 분량이 늘며 단숨에 대세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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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 방송사에서 그의 출연 선점권을 두고 경쟁을 하는 것은 물론, 배우 김민종과 함께 ‘더 블루’로 활동하며 가수로도 성공했죠. 대표작 <마지막 승부> 출연 당시 그의 인기는 장동건, 김민종을 제치고 인기투표 1위를 할 정도였다고 해요.

이렇게 연예계에 핫하게 등장한 오연수와 손지창은 각자 19살, 20살 때인 1989년 CF 촬영장에서 재회합니다. 이후 1992년 초부터 교제를 시작하였고 1993년 <일요일은 참으세요>에선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췄죠. 당시 연애 중이었지만 함께 출연하던 배우 백일섭이 이를 모르고 오연수를 위해 손지창과 다리를 놔주려 했다는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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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이혜영에게도 비밀 유지
“더 좋은 여자 못 만날 것 같아”

이후 6년간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유지해왔는데요. 하이틴 스타로 데뷔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라 열애설로 인한 타격이 심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오연수는 연애 시절 매번 집 데이트를 했으며 연예 기사가 이슈되는 프로야구가 끝날 시즌엔 더욱 조심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죠. 심지어는 각자의 절친인 이혜영, 김민종 역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1998년 두 사람은 가장 잘나가던 시기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합니다. 손지창은 오연수와의 결혼에 대해 “장모님이 날 불러 아내를 데려가든 놔주든지 하라고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결혼 발표를 서두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고 손지창에게 물어보자 ‘이 여자를 놓치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자신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다음날 결혼 발표를 해버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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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연예계 활동한 오연수
사업가로 변신한 손지창

오연수와 손지창은 결혼 후 자녀 양육을 위해 두 사람 중 한 명만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기로 정했습니다. 배우 활동에 크게 흥미가 없었던 손지창이 다른 길을 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손지창은 결혼 후 활동이 뜸해졌지만 2000년 드라마 <진실>에서 매력적인 악역 연기에 성공하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후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활약하다 이후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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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0년부터 마이스(MICE) 전문 기업 베니카의 대표직을 맡았는데요. 베니카는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 기술 콘퍼런스, 임직원 연수 등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견 MICE 기업입니다. 2014년, 베니카 USA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서도 사업을 이어갔죠. 2000년에는 오연수 어머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107억 원이라는 잭팟을 터트리며 화제가 됐는데요. 실수령액은 20억 원 정도로 부부의 생계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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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연수는 결혼 발표 이후에도 2000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습니다. 결혼 전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면 이후에는 현실적인 노처녀, 주부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죠. 특히 2010년 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맡은 홍태라 역으로 특유의 연기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부터는 작품은 물론 방송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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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훈남 아들과 미국으로 떠나
최근 귀국해 자가 격리 시작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둘을 똑 닮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아들과 함께 2014년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오연수의 방송 활동이 이때를 기점으로 뜸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미국 내에서 교육 환경이 좋다고 소문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이라는 지역을 택했는데요. 높은 생활비와 교육비를 부담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오연수는 돈보다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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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과 저 모두 결손가정에서 자라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다 보니 추억이 없더라. 아이들의 처음을 너무나 놓치고 살았다”라며 미국 이민 결심 계기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연수는 부모가 이혼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요. 손지창 역시 임택근 전 아나운서의 혼외자로 홀어머니와 이모부 밑에서 컸습니다. 임택근의 또 다른 혼외자인 가수 임재범과 이복형제라는 사실이 알려졌죠. 오연수가 결혼 후 임재범의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손지창 역시 임재범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하는 손지창의 둘째 아들 손경민 군은 방송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 손성민 군은 컴퓨터그래픽을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연수는 첫째 아들은 미술 학원, 둘째 아들은 수학 학원 하나씩만 다녔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자랑한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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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 가족은 코로나 사태로 LA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손지창은 SNS를 통해 “어제 LA 공항에 가는 길, 아침에 박스 포장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랬는지 한 명은 집에 여권을 두고 와 돌아갔다가 겨우 시간 맞춰 비행기를 탔다”라며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성동구 보건소에 들러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라고 근황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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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은 게시글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한 두 아들과 본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했습니다. 여전히 훈훈한 모습에 팬들은 “한국에 잘 오셨습니다”, “비주얼 가족” 등의 반응을 보였죠. 현재 손지창은 사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오연수 역시 방송계에서 떠나 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