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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 <놀면 뭐 하니?>에서 이효리, 비, 유재석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각자 분야에서 ‘레전드’라 불리는 세 사람은 어느덧 가정을 이루고 성숙한 모습이었는데요. 여전히 넘치는 흥을 표출하며 혼성 그룹 ‘싹쓰리’ 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에는 찾기 어려워진 혼성 그룹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하며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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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90년대까지만 해도 가요계에는 다양한 혼성 그룹들이 활약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그 자취를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아직까지도 ‘버스 안에서’, ‘해변의 여인’ 등 도입부만 들어도 추억이 떠오르는 노래를 듣고 계신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90년대 혼성 그룹 멤버들의 연애, 결혼 근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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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결혼한 유영
8년째 연애 중인 조원상

1996년 유영, 조원상, 권용주, 김정미로 구성된 혼성그룹 자자는 1집 앨범 ‘illusion’의 ‘버스 안에서’로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각 방송사 1위 후보를 모두 휩쓰는 것도 잠시, 돌연 자취를 감춘 ‘원 히트 원더’의 대표 사례로 꼽히죠. 최근 자자의 멤버 유영과 조원상이 손을 잡고 2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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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공연 제작 교수로 지내던 유영은 4년 전 직장에 다니는 일반인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공개했는데요. 여태껏 활동을 해오지 않아 결혼에 대한 질문이 없었기에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랜 연애 끝에 2016년 결혼했죠. 의류 사업, 휴대전화 매장 등의 사업을 이어오다 향수 사업 ceo로 변신한 조원상은 무려 8년간 교제한 이성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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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결혼 고백한 이재훈
미국 다둥이 엄마 된 유리

여름 하면 떠오르는 국내 대표 혼성 그룹 쿨. 국내 혼성그룹 중 누적 앨범 판매량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변의 연인’, ‘애상’, ‘운명’ 등 대표곡이 많은데요. 각종 드라마 ost 등으로 리메이크되며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멤버 유리와 이재훈은 열애설에 휩싸이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20여 년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은 모두 각자의 배우자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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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쿨의 멤버 이재훈은 11년 만에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일반인이었던 아내를 배려하려 결혼 사실을 숨기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죠.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열애 후 2009년 결혼 이후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을 출산하였습니다. 현재 두 자녀는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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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역시 2014년 6살 연하 골프 선수 겸 사업가인 사재석 씨와 결혼했습니다. 그녀는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세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는데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해외에서 육아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죠.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반복되는 미국 일상에 지쳐 한국을 찾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다섯 가족이 모두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민중의 소리

쿨에서 랩과 리더를 맡았던 김성수는 두 번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는 2004년 일반인 아내와 결혼해 딸 김혜빈 양을 낳았는데요. 6년 만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혼 후 전 부인이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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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두 번째 아내를 맞이했지만 생활비 미지급 등 아내와의 갈등으로 1년 만에 다시 이혼을 택했습니다. 현재 김성수는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큰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죠. 방송 ‘살림남’을 통해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엉성하지만 진심을 다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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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민, 박성현, 한현남 결혼
10년 만에 이혼한 임성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제작한 영턱스 클럽은 1996년 ‘정’으로 데뷔해 ‘타인’, ‘못난이 컴플렉스’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렸는데요. 수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지만 임성은, 한현남, 박성현, 최승민, 송진아 등의 멤버가 주요 멤버로 꼽힙니다. 이들은 방송 ‘슈가맨’에 등장해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각자 화려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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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였던 최승민은 현재 댄스학원 대표 원장으로 변신했는데요. 그는 작년 10살 연하의 예비 신부와 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혜롭고 단아한 예비 신부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했죠. 같은 멤버였던 박성현이 사회를 맡았으며 추억의 그룹 구피의 멤버 이승광, 박성호를 비롯한 댄스학원 제자들이 축가를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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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턱스 클럽 2~3집, 6~8집에 참여했던 박성현. 그는 2008년 처음 만난 레이싱 모델 출신 이수진 씨와 3년 만에 결혼했는데요. 당시 이수진의 나이는 25세로 어렸지만 이해심이 많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박성현은 팀 해체 이후 가우리이엔비 엔터테인먼트와 무역업체 대표를 겸하다 최근에는 트로트로 장르를 바꿔 준비 중입니다. ‘슈가맨’에서 아들 현준 군을 공개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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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턱스클럽 활동이 마무리된 후 솔로 가수로 활동했던 멤버 임성은은 2006년 돌연 방송계를 떠났습니다. 그녀는 이후 6살 연하의 남편을 만나 필리핀에서 생활했죠. 동시에 보라카이에서 스파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왔지만 10년 만에 이혼을 택했습니다. 그녀는 자녀 없이 서로에게 소홀해지다 삶에 대한 가치관 차이를 실감하게 되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죠. 또 다른 멤버 한현남은 강남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2019년 초 깜짝 결혼 발표로 모두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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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엄마 된 룰라 김지현
황혜영, 운명의 상대 찾아

1994년 남자 멤버 셋, 여자 멤버 하나라는 동일한 구성으로 함께 데뷔했던 투투와 룰라. 두 그룹은 라이벌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고영욱, 김지현, 신정환, 이상민으로 출범한 룰라는 신정환 탈퇴 후 채리나를 영입해 혼성그룹 단일 음반 판매량 1위를 달성했습니다. ‘날개 잃은 천사’, ‘3! 4!’ 등의 대표곡을 남기며 현재는 채리나, 김지현, 이상민 세 멤버가 공연을 위주로 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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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는 LG 트윈스 코치 박용근과 5년 열애 끝에 2016년 결혼했는데요.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누나, 동생 인연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함께 있던 한 주점에서 칼부림 사건에 휘말려 박용근이 피습을 받아 생사를 오갔죠. 위독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박용근은 의식을 회복했고 그때를 기점으로 채리나에게 고백하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화려한 예식 대신 같은 멤버 김지현 부부와 하와이로 동반 신혼여행을 떠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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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은 채리나와 같은 해 2세 연하의 사업가 남편 홍성덕 씨와 결혼했는데요. 홍성덕 씨는 이혼 경력이 있는 두 아들의 아빠였기에 결혼을 망설였지만 김지현의 프러포즈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확신을 가졌던 그녀이기에 갑자기 생긴 중학생, 고등학생 아들 역시 사랑으로 감쌀 수 있었다고 밝혔죠. 초혼이었던 김지현은 남편과 결혼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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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은 방송인 이혜영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습니다. 이상민은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하게 됐고 이로 인해 많은 고생을 하게 되어 이혜영을 챙기지 못했다며 헤어짐에 대해 설명했죠. 그러나 이후 이혜영이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많은 루머가 양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서로에게 억하 심정이 없었기에 이혜영은 고소를 취하했고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좋은 관계로 남은 두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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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김지훈, 오지훈, 유현재, 황혜영으로 구성된 투투는 데뷔 후 ‘일과 이분의 일’,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빠르게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홍일점 멤버였던 황혜영은 96년 그룹에서 탈퇴해 또 다른 음반 활동을 계획했지만 우울증, 대인기피 등의 정신건강 상 문제로 방송계에서 사라졌죠. 그러다 2010년 만난 김경록 씨와 교제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김경록 씨는 교제 중 뇌종양 진단으로 이별을 생각했던 황혜영의 곁을 지켜 2011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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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0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자살로 안타까운 선택을 했던 고 김지훈은 2008년 교제하던 일반인 여성과 결혼 후 2010년 합의 이혼했습니다. 당시 그의 전 부인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며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헤어짐을 택했다고 공개된 바 있습니다. 그의 안타까운 선택에 같은 멤버들은 물론 가요계 선후배들이 안타까움을 표했죠.

서지영, 이지혜 앙금 풀어
이지혜 결혼식 등장한 멤버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활동했던 국내 혼성 그룹 라이벌도 있습니다. 현재 모든 멤버가 미혼인 코요태와 샵이 그 주인공이죠. 전성기가 시작된 2집 활동 이후부터 이지혜, 장석현, 크리스, 서지영 4인 체제로 멤버가 굳어졌는데요. ‘Sweety’,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반들을 발표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멤버 서지영, 이지혜의 불화로 해체를 결정하게 된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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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과 이지혜는 그룹 해체 후 불화설로 인한 각종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2008년 방송 ‘절친노트’를 계기로 쌓였던 앙금을 조금씩 풀어내 2013년, 공식적으로 화해를 했다고 밝혀졌죠. 덕분에 11년 만에 네 명의 멤버가 모두 뭉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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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현과 크리스는 아직 미혼입니다. 이지혜는 2017년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난 3살 연상의 문재완 씨와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그녀의 남편은 세무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지혜는 너무 충격적인 남편의 비주얼에 실망했던 첫 만남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자격지심 없이 주관이 뚜렷한 남편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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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결혼식엔 장석현을 비롯한 각종 스타들이 모두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혼 후 다음 해에 첫 딸 태리 양을 얻었으며 남편과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지영은 2011년 5살 연상의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했습니다. 이후 2014년 득녀, 2017년 득남하였는데요. 이지혜는 최근 서지영의 근황에 대해 둘째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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