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마지막 회에서는 이하늘이 의뢰인으로 출연하여 동생 故이현배 사망 후 근황을 오랜만에 공개해 화제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애프터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그동안 힘이 되어준 전 아내 박유선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실제로 이하늘은 박유선과 이혼했으나 아직 그녀를 ’베스트 프렌드’라고 부르면서 애틋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이혼 후에도 친구 사이로 잘 지낼 수 있었던 이들의 사연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20살 때 만난
운명의 상대

이하늘은 박유선이 20세일 때 처음 만나 연을 이어왔습니다. 박유선은 그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먼저 대시를 했고, 이하늘 역시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계속 느껴져 그녀의 마음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박유선은 비 오는 어느 날, 단둘이 술 한 잔을 기울일 때 그의 손을 잡으며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출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하늘은 그 전에 연애를 오래 하고 나서 어느 누구와도 진지하게 교제할 생각이 없었죠. 이에 그녀는 굴하지 않고 그의 뒤를 엄청나게 쫓아다니며 애정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래서 첫 데이트 당시에도 스케줄이 있었던 박유선이었지만, 오직 이하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바쁜 일정을 뒤로 할 정도로 그에게 푹 빠져 있었는데요. 그녀는 한 방송에 나와 당시를 회상하면서 “오빠는 그때가 가장 좋았겠다. 나를 안 순간부터 엄청 받고 있지 않나, 나의 사랑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혼관도 바꾸게 한
그녀

이렇게 진실된 박유선의 마음을 깨달은 이하늘은 그녀와 진지한 교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무려 11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연애 및 동거를 하면서 서로의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해왔죠. 당시 박유선은 어린 나이에 속했으나, 이하늘과의 결혼 생활을 누구보다 기다렸다고 합니다. 반면 이하늘은 결혼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오랜 시간 초조한 마음을 가지면서 속앓이를 했는데요.

그러던 2018년 이하늘은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전하면서 그녀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 모처에서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스몰 웨딩을 진행하게 되죠. 그간 이하늘은 결혼 이전에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방송을 통해서 직접 언급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기에 이들의 결혼식은 더욱더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원진살과 악플에
지쳐

하지만 이렇게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결혼 1년 4개월 만의 짧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이후, 이들은 방송에 나와 이혼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박유선은 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결혼을 이루었지만, 현실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죠. ‘이렇게 별 것 아닌 결혼을 하려고 꽃다운 20대를 허비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함보다는 허무함이 크게 밀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결혼 후 사춘기를 겪는 아이처럼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는 등 연애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었는데요. 이에 이하늘은 그런 아내의 뜻밖의 행동에 큰 외로움과 섭섭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조금씩 생겨나갔습니다. 이렇게 때아닌 부부 사이에 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는 한 때의 액운인 원진살을 겪은 이들은 이혼을 생각하기에 이르죠.

더군다나 이들의 결혼은 여러 이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한편에는 이들을 둘러싼 악성 댓글도 꽤나 많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이혼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악플’이라고 밝힐 정도로 수많은 댓글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이하늘과 박유선은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올렸으나 이들의 인생을 가시밭길이라 표현하면서 비난하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곁을 지켜준 한 사람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나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로 해당 방송에는 두 사람이 한 침대를 사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으기도 했죠. 이렇게 둘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최근 박유선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결합한 것 아니다”라고 운을 떼며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증언이라도 한 듯 그녀는 동생을 갑자기 떠나 보내 힘들어하는 이하늘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는데요. 박유선은 처음 동생이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고 공황이 와서 정신줄을 못 잡았던 이하늘 옆에서 대신 비행기를 예약하고 제주도에 함께 내려갔다고 합니다.

빈소에 가서도 7일 동안 항상 옆에 있어 준 그녀를 보고 이하늘은 “너무 고마운 친구고, 이번 기회에 더 고마워하게 됐다. 앞으로 평생 이 사람이 힘들 때 나도 달려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베스트 프렌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죠.

박유선은 해당 일이 있고 난 후에도 혼자 집에 있을 그를 위해 일주일에 4일 정도 집에 자주 찾아가 이하늘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 그 역시 박유선과 헤어진 뒤 혼자 지내는 집에 청첩장, 웨딩슈즈 등 전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요.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나가자 이하늘은 난감해하면서도 “아직은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또한 둘이 함께 쓴 안방을 보며 그는 “둘이 쓰던 침대라 혼자 누워있단 생각이”라고 말을 흐리면서 “새벽에 허전한 마음이 든다. 외로움이 커져 거실에서 잔다”고 헛헛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죠. 이렇게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누리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