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엔딩 크레딧’ 의미
갑상선암 수술 후 심각한 상태
노래·연기도 아예 못할 뻔해
엄정화의 진심 어린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Song For You in 평창’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엄정화가 꾸민 무대가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엄정화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도 인생에서 굉장히 고비라고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지냈다. 너무나도 무대가 그립고 너무나도 노래가 하고 싶고, 그래서 만든 곡이 이 ‘엔딩 크레딧’이다”라며 선곡 이유를 전했다.
또한 무대를 함께 꾸민 후배 가수 르세라핌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엄정화는 “앨범 만드는 데 9년 넘게 걸렸다. 2008년 디스코 내고 2010년 갑상선 수술을 했다. 수술하면서 신경을 다쳤다. 말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엄정화는 “‘노래도 연기하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두 가지를 다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너무 두려웠다. 이 일로 노래를 그냥 포기한다면 삶의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일 것 같았다”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너무 노래를 다시 하고 싶었다. 그건 내가 극복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엔딩 크레딧’을 부를 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엄정화는 ‘엔딩 크레딧’에 이어 ‘초대’까지 열창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한편 엄정화는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고, 수술 중 성대 한쪽이 마비돼 8개월간 말도 하지 못했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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