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은…” 음주운전 저질렀던 김새론이 첫 재판에서 꺼낸 말

만취 음주운전 물의 김새론
검찰, 벌금 2,000만 원 구형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의 첫 공판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이환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과 음주운전 방소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김새론의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했다. 동승자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새론은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 또한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없으며 재범률이 낮다는 부분, 소녀 가장으로 가장을 부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새론은 재판을 마친 뒤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김새론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내달 5일 오전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