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심부름 논란
공무원을 개인비서로 활용, 법인카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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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배우자 김혜경 씨의 심부름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표했다.
이 후보는 또한 ‘과잉 의전’과 관련된 조사를 경기도 감사관실에 의뢰한 뒤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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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SBS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시절 도청 공무원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등 그를 개인비서처럼 활용했다고 언론 보도를 하면서 불씨를 피운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혜경 씨는 2018년 9월 20일 경기도청 총무과에 임명된 5급 지방 행정사무관 배 모 씨를 수행비서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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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점차 커지자 당사자인 5급 공무원 배 모 씨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지시가 없었다며 자신의 판단에 의해 심부름을 수행했다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배씨는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을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라며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하급 공무원) A 씨에게 요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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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의하면 배씨는 7급 공무원 A 씨에게 ‘소고기 안심 4팩을 아이스박스에 포장하라’, ‘샐러드 3개 초밥 회덮밥을 준비하라’ 등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심부름 지시 과정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되었을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배씨는 A 씨에게 경기도 법인카드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신분증을 주며 병원비 결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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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를 둘러싼 심부름 갑질 의혹에 대해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라며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