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평화 회담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피로에 지뢰 설치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에 지뢰를 깔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인도주의 통로에 대한 합의를 했지만 러시아의 탱크, 다연장 로켓포, 지뢰가 그 자리에서 작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부 마리우폴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들이 탑승할 예정이었던 버스마저도 러시아군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3일 2차 평화 회담에서 인도주의 통로 설치해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합의한 내용과 달리 민간인에게 여러 차례 포격을 가해왔다.

러시아는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가 제시한 통로 7개 가운데 4개의 목적지가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라는 점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그 제안을 거부했다.

이후 러시아는 키이우, 하르키우, 수미, 마리우풀 등에서 민간인 대피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도시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급류 위 나무판자를 건너는 모습을 보도했다. 한눈에 봐도 아찔한 상황으로 미끄러운 나무판자를 건너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당시 근처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북부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기차역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다.

남부 도시인 마리우폴에서는 식량과 약품이 바닥나 피난민들이 한동안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3차 평화회담이 이루어졌지만 이 회담은 4시간 만에 큰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양국은 조속히 4차 회담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일괄 출처 : ny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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