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장, 사단장 상 받던 유능한 군인
전역 후 배우되겠다며 대학교 입학
감초 역할하는 배우로 성장한 김광규

SBS ‘불타는 청춘’
김광규 인스타그램

MBC ‘나 혼자 산다‘는 방영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어느덧 9년 차 장수 프로그램에 접어들었다.

이런 ‘나 혼자 산다’는 여러 번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초창기 시절 꾸밈없는 모습을 보였던 무지개 회원들을 기억하곤 한다.

이 중에는 1967년생으로 아직 미혼인 배우 김광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오늘은 4차원 캐릭터와 반전 매력으로 사랑받아오고 있는 배우 김광규에 대해 알아보겠다.

배우 김광규는 사실 데뷔 전 부사관 장학생을 지원해 육군 부사관으로 직업 군인의 길을 걸었다. 특히 그는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상을 각각 2회씩 수상할 정도로 유능한 군인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영화 ‘친구’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6년간 중사까지 진급했던 그는 전역을 선택했고 이후 나이트클럽 웨이터, 영업사원, 택시 기사 등을 전전했다.

이런 김광규는 30살이 되던 해 평소 가지고 있던 배우의 꿈을 펼치기 위해 과감하게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김광규의 데뷔작은 1999년 영화 ‘닥터 K’로, 교수였던 곽경택이 단역으로 캐스팅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33살에 이뤄낸 늦은 데뷔, 놀라운 건 단역으로 출연했던 두 번째 작품 ‘친구‘에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당시 김광규는 유오성의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등장해 자신에게 반항하는 유오성의 볼을 잡고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라는 회심의 대사를 날렸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MBC ‘나 혼자 산다’

유오성보다 한 살 어렸음에도 김광규는 자신의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고 단숨에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배우로 성장하게 됐다.

이후 ‘환상의 커플‘, ‘크크섬의 비밀’ 등에 캐스팅된 김광규는 코믹한 배역을 완벽 소화하며 2008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13년에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친근한 면모를 보였는데 아쉽게도 ‘이러다 영영 장가가지 못할 거 같다’라는 웃지 못할 이유로 하차해 시청자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SBS ‘사내맞선’

‘나 혼자 산다’ 하차 이후에는 ‘삼시세끼 정선편’, ‘불타는 청춘’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검사내전’ 등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활동 폭을 넓히기도 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자신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에 몰입 중인데 최근 방영 중인 ‘사내맞선‘에서는 신중해 역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짠한 50대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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