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에 정박 중인 슈퍼요트
약 8천억 원 대로 푸틴 소유 추정

최근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동료들이 이탈리아 해안에 정박해 있는 푸틴의 요트를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약 8천600억 원 상당의 슈퍼요트로 길이가 140m이며 헬리콥터 착륙장 2개를 포함한 고급 기능이 완비되어 있다. 현재 요트는 이탈리아 서해안의 마리나 디 카라라 항구에 정박되어 있다.

나발니 동료들의 자료에 따르면 이 요트의 선장은 영국인이지만 나머지 승무원 중 23명은 FSO와 FSB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FSB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으로 국내 특수작전 및 비밀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FSO는 러시아의 연방요원을 보호하거나 일반 치안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는 경호 조직이다.

이 요트의 소유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 선박이 푸틴의 소유일 수 있다는 의혹에 선박의 소유권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요트의 선장은 푸틴과의 연관성을 알고 있지 못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과 선원들은 이 요트를 두고 수상한 점들이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요트가 처음 항구에 도착했을 당시 명판이 가려져 있었으며 노출을 차단하는 높은 금속 벽이 주변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배 안에서는 러시아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보 관료들 역시 이탈리아 해안에 정박 중인 슈퍼요트가 푸틴 대통령과 관련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보당국이 ‘세헤라자데’라는 이름의 요트 소유주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관련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푸틴은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아닌 러시아 신흥 재벌이 소유한 주택이나 선박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 요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러시아의 휴양 도시인 소치에 여러 차례 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해당 기간 동안 소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들의 자산을 모두 압류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푸틴 측근들이 소유한 요트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일괄 출처 : dailymail.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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