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제작발표회 참석한 수지
“수지로 사는 기분 어떠냐” 질문 받아
환하게 웃으며 소신 밝혀

출처: youtube@pickcon
출처: 스포티비 뉴스

21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24일 공개 예정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수지를 비롯해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 나갔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며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 행동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지니고 있어 공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출처: 쿠팡플레이 ‘안나’

수지는 극 중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 ‘유미/안나’ 역을 맡았다.

그녀는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인데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아이다. 결핍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지만,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 안나가 되면서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예측 불가 인생을 살게 된다”며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유미이자 안나를 표현하기 위해 수지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유미에서 안나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유미의 심리 변화와 감정이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에 신경 썼다. 눈빛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지게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출처: youtube@pickcon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안나라는 인물의 삶을 살아오셨는데, 안나로 살아본 기분은 어떠셨는지 그것과 별개로 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떠신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전자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었다.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나는 못 견딜 것 같다’ 생각했고 너무 힘들게 사는 안나가 안쓰럽기도 했다. 왜 이런 것들을 견디며 살까. 연기를 하면서도 부질없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왔었다”고 답했다.

이어 후자에 대해서는 진행하던 박경림 역시 “나도 궁금하다. 수지로 사는 기분은 어떠냐. 매일 거울을 봤는데 수지인 거다” 너스레를 떨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잠시 고민하던 수지는 “수지로 사는 기분은 좋다. 아주 좋다”며 웃음 터트렸고 “때로는 수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여전히 “나는 내가 좋은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한편 수지는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가수 출신 배우다.

2011년 KBS2 ‘드림 하이’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녀는 이후로 ‘건축학개론’,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스타트업’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 실력을 키워왔다.

이번 ‘안나’라는 작품은 수지의 첫 단독 주연인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0
+1
1

이슈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