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아빠 우광호 역 전배수
전 작품에서 박은빈 위협한 빌런 역할
누리꾼 사이에서 ‘평행 세계’로 화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아빠 우광호 역을 맡아 어떤 상황에서도 딸을 먼저 생각하는 딸바보 아빠로 분한 배우 전배수.

홀로 애지중지 딸을 키우며 살아온 우광호는 다섯 살이 될 때까지 말문이 터지지 않던 우영우가 형법을 달달 외우는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우영우에게 사람의 표정과 감정을 가르치기 위해 ‘사람의 마음’ 포스터를 만들고 딸이 입을 옷에 일일이 메모를 붙여 놓는가 하면 우영우가 좋아하는 김밥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다정하고 든든한 딸바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KBS2 ‘오늘의 탐정’

전배수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을 진한 부성애로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런 우광호의 딸 사랑에 제대로 이입한 누리꾼들에게 깜짝 놀랄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가는 영상 속에서 박은빈은 흉기를 든 채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고 전배수는 광기 어린 표정으로 박은빈을 붙잡으려 하고 있었다.

전배수는 깨진 유리 조각을 집어 들며 “다치면 안 된다니까. 이리 와”라고 박은빈을 향해 몸을 날리고 박은빈은 들고 있던 흉기를 집어던지며 몸을 피했다.

해당 영상은 두 사람이 2018년 함께 출연했던 KBS2 드라마 ‘오늘의 탐정’의 한 장면으로 밝혀졌다.

KBS2 ‘오늘의 탐정’

영상의 내용은 본격 호러 스릴러인 ‘오늘의 탐정’에서 주인공 정여울 역을 맡은 박은빈이 남자 간호사 전덕중 역을 맡은 전배수에게 붙잡혀 육신을 뺏기게 될 뻔한 위험천만한 장면이다.

시간이 지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부녀지간이 된 두 사람을 ‘평행세계’로 접목해 드라마를 패러디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영우가 반찬 투정 부렸네”, “멀티버스다”, “그러게 말대답은 왜 해서”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내용들을 엮어 다른 평행세계의 우광호가 딸에게 분노한 것이라고 설정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광호 최대 빌런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명문가 여대생 스캔들, 딸 인사청탁, 김밥 햄 싼 걸로 바꿈, 문자 보내면 될 걸 굳이 찾아와서 꼬투리 잡힘” 등 빌런 없는 착한 드라마에서 김밥의 품질까지 지적하며 우광호를 빌런으로 몰아 웃음을 자아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편 7화에서 우광호는 한바다 대표 한선영이 서류에서 떨어진 우영우를 취직시켜준 이유가 라이벌인 법무법인 태산의 전 대표 태수미(진경 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아니냐며 ”취직시켜준 대가로 태수미 잡으려고 내 딸 써먹는 거 한번은 허락할게”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의 말에 한선영이 어이없다는 듯 ”내가 정말 선배 딸을 이용한다고 생각했으면 이용 못 하게 말려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자 ”선영아. 이 세상은 영우한테 기회를 주지 않아”라고 눈물을 머금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우광호는 ”그런 딸을 보면서 아무것도 못 해주는 내 마음은…”이라고 말을 줄인 뒤 ”나 그냥 나쁜 아빠 할래”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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