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차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차남과 결혼
누리꾼, 정·재계 사돈 맺기 우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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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둘째 아들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둘째 딸이 다음 달 결혼한다.

장세주 회장 차남과 조윤선 전 장관 차녀는 다음 달 2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해졌으며 결혼식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장세주 회장의 차남 장승익(25) 씨는 1997년생으로 형 장선익(40) 동국제강 상무보다 열다섯 살 어리며 동국제강 지분의 0.37%에 해당하는 35만 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사내 공식 보직은 맡지 않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 차녀 역시 1997년생으로 예비 신랑과 동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유학 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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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앞둔 양가에선 최근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세주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거론되어 출소해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추측된다.

장세주 회장은 앞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회사자금 210억여 원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으며 이미 1990년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적이 있다.

회삿돈 횡령에는 거래 대금 부풀리기와 불법 무자료 거래, 허위 직원 등재로 급여 빼돌리기 등의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면 대상에 장세주 회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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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장관은 변호사이자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 11개월을 활동했으나 “박근혜와 독대한 적이 없다”라고 밝혀 ‘역대급 무능한 정무수석’이라는 비난받아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는 혐의에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의 치명적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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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리꾼들은 장세주 회장 차남과 조윤선 전 장관 차녀의 결혼이 정·재계 사돈 맺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와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결혼식은 정·재계와 교육계 인사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해 큰 화제를 몰았다.

누리꾼들은 이번 장세주 회장 차남과 조윤선 전 장관 차녀의 결혼 역시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의 대거 참석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의 인맥 맺기가 한국 경제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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