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촬영장 막간 쇼
한 누리꾼 “정신들 차리시길”
잘못된 정보로 악플 남겨

Instagram@tonyhong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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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시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통신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월 30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15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뉴욕시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를 집계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이달 28일까지 1,345명,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그다음으로 많은 799명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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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여전히 고통받는 지금 원숭이두창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홍석천의 인스타그램에 ‘원숭이두창’ 관련된 댓글이 달려 화제다.

지난달 31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BS2 ‘징크스의 연인’ 촬영 현장 영상을 올렸다. 홍석천은 “촬영장 막간 쇼. 춤신춤왕 신 내렸나. 립게이. 스우파 패러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홍석천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무반주로 길거리 한복판에서 막춤을 췄고 함께 출연 중인 서현도 웃음을 터트렸다.

이를 본 누리꾼은 “석천 님 때문에 재미난 드라마가 되었어요”, “넘치는 끼 여전하십니다”, “촬영 분위기메이커셨네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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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누리꾼의 공격적인 댓글이 훈훈한 댓글 창 분위기를 바꿨다.

한 누리꾼은 홍석천의 게시물에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됨. 정신들 차리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홍석천은 “웃자고 하면 죽자고 달려드는ㅠ”이라는 답글을 남겨 이를 본 팬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말을 너무 함부로 하네요”, “질병은 당신처럼 사람을 차별하지 않아요”라며 답글을 이어갔다.

Instagram@tonyhong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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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악플이 생긴 이유는 미국 CNBC 방송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동성 간 성관계가 주된 감염경로로 추정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라고 방송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보건당국은 이를 잘못된 정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WHO는 지난 5월 25일 “원숭이두창 감염은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역시 “코로나19, HIV, 최근 원숭이두창 관련 루머가 인종, 경제적 지위, 성 정체성으로 이미 소외된 집단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질병관리청 또한 지난달 28일 ‘팩트체크’ 카드 뉴스를 통해 “확진자나 감염 동물과의 밀접 접촉, 상처, 체액, 옷·침구 등을 통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원숭이두창에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다.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잘못된 루머가 빠르게 퍼지며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를 잘못된 정보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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