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
커밍아웃한 이후
충격적인 일화 공개

출처: 여성동아, instagram@tonyhong1004
출처: instagram@tonyhong1004

홍석천이 가족에게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 충격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토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공개되었던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Wavve)에서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 퀴어’에 출연한 MC 홍석천은 커플들의 사연을 듣고 이에 대해 조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석천은 성소수자 커밍아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출연진들에게 “부모의 지지와 응원이 커밍아웃에 꼭 필요한 원동력이자 필수 조건”이라며 강조했다.

한 동성애자 커플이 자신이 친모에게 커밍아웃했을 당시 교제하고 있던 남자친구를 향해 자신의 친모가 모진 말들을 쏟아냈다며 이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이러한 사연을 듣던 홍석천은 자신의 친모에게 커밍아웃했을 당시 들었던 충격적인 발언에 대해 공개했다.

출처: 웨이브 ‘메리 퀴어’

홍석천은 “엄마가 시골 분이셔서, 답답한 마음에 제게 ‘농약 먹고 그냥 죽자‘라고 하셨다. 그걸 듣는 아들 입장에서는 괜히 커밍아웃했나, 나만 알고 살까 그랬다”라며 그 또한 과거에 받았던 자신의 상처를 고백했다.

그러다 홍석천은 “(가족만 믿어준다면) 세상 누가 무슨 욕을 해도 상관없고 버틸 수 있다. 부모님, 가족이 내 편이다 생각하면 다 헤쳐 나갈 수 있다”라며 조언했다.

홍석천은 같은 방송에서 과거 시트콤으로 인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갈 무렵 커밍아웃을 하면서 인생의 암흑기를 맞이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과거를 회상하던 홍석천은 “돈과 명예, 인기를 한 번에 거머쥐었지만, 커밍아웃하자마자 출연하던 5~6개 프로그램에서도 다 잘리고 전 국민에게 질타받았다”라며 커밍아웃 당시를 떠올렸다.

커밍아웃으로 아픔을 겪었음에도 홍석천은 “남들에게 계속 숨기려고 하면 상대는 계속 공격한다”면서 당당한 커밍아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출처: 웨이브 ‘메리 퀴어’

그러나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로 성소수자들이 ‘아웃팅’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면서 “이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석천은 아웃팅이라는 개념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웃팅이며 이는 곧 폭력과 같은 맥락이다”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아웃팅에 관해 홍석천은 “상대의 정체성을 알게 되거나 ‘커밍아웃’을 했을 때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천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웨이브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지향하는 다양성 커플들의 삼색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이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또한 홍석천은 한 방송을 통해 퀴어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출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처: instagram@tonyhong1004

지난 7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어 드라마 제작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서 김숙은 홍석천을 향해 “퀴어 드라마 기획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요새 예능도 나오고 있고 따뜻한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반전 근황을 알려왔다.

이어 홍석천은 “주인공은 제가 아니다. 잘생기고 젊은 친구들을 생각한다”라며 “주인공으로는 강다니엘, 옹성우를 생각해봤다. 기분 나빠할 수도 있지만 정말 마음은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홍석천은 ‘범죄도시2’에서 터프한 매력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세 배우 손석구 또한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홍석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태원에 운영하고 있던 모든 가게를 폐업해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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