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권, ‘두기’란 배역 명으로 세 작품 찍어
‘펜트하우스’ 마두기 역 이후 아내 대우 좋아
성우 아내에게 관객 천 명 앞에서 프러포즈

SBS ‘펜트하우스’ /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instagram@hadokwon2018

지난 7일과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이이경, 주우재와 함께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배우 하도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왜 이 사람은 배역 이름이 다 같을까?”라는 제목으로 하도권의 사진이 기재된 내용에는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 SBS ‘스토브리그’에서 ‘강두기’역을 맡았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연이어 SBS ‘펜트하우스’에서 ‘마두기’역을, tvN ‘마녀식당’에서 ‘오두기’역을 맡았던 하도권의 배역 이름이 왜 항상 ‘두기’인지에 대한 의문인 것.

누리꾼들은 “의문스럽지만 이름이 잘 어울린다”, “다른 작품에서도 두기로 나올지도”, “이름을 두기로 개명하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hadokwon2018

하도권의 소속자 관계자는 “작가들이 ‘두기’라는 이름의 대본을 계속 주더라”라며 의도치 않은 우연임을 밝혔다.

누리꾼 역시 시청률 20%에 육박한 ‘스토브리그’에서 우직하고 공정을 중시하는 야구 선수 ‘강두기’의 이미지가 하도권과 잘 어울려 깊은 인상을 준 덕분으로 보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기’들을 엮어 ‘두기 유니버스’라는 말도 만들어냈다.

하도권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기라는 이름을 연기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 내 안에 있는 모습들이 투영된 듯하다”라고 말하며 우직한 모습의 ‘강두기’와 얍삽한 ‘마두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아내의 대우가 180도 바뀌었다며 결혼 생활 에피소드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2004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로 데뷔한 하도권은 아내 여민정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아내와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어떤 여자가 걸어오는데 매력 있었다”라고 말했으나 아내 여민정은 교회에서 하도권을 처음 보고 ‘저 사람하곤 엮이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당시 성악을 하던 하도권은 소리통을 위해 100kg로 증량한 상태였고 머리카락과 수염도 길어 무서운 비주얼에 기피했으나 하도권의 적극적인 고백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도권은 당시 공연 중이던 2004년 ‘미녀와 야수’에서 공연 직후 이벤트에 당첨된 것처럼 아내를 일으켜 1,000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하며 프러포즈했다.

보이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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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보다 1살 연상인 아내 여민정은 2000년 CJ ENM 성우극회 4기로 입사한 프리랜서 성우이다.

귀여운 여자아이 목소리가 전문인 여민정은 ‘안녕 자두야’의 ‘자두’ 목소리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더빙했다.

한때 배우 염정아가 출연한 ‘로열패밀리’를 보고 남편처럼 배우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단념했다고 전했으나 하도권의 작품에 간혹 특별출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하도권은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에서 성공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야망 가득한 인물 허관영 콘텐츠 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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