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은평점 부동의 1위
연수점 부천점 등 경기 매장 순위권
‘쓱세일’ 3일로 매출 140% 달성
우리나라 대표 대형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 아마 지역구마다 하나씩은 입점해 있을 것이다. 현재성동구 성수점은 이마트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158개 매장을 보유 중인 이마트, 이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내는 지점은 어디에 있을까?
전국 이마트 매출 부동의 1위 점포는 서울 은평구에 있었다. 6호선 응암역 근처에 있는 이마트 은평점은 2001년에 개점한 이래로 20년 가까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개점 당시 신세계그룹은 은평점에 이마트 부문의 본사를 운영했었다.
대형마트 불모지였던 서울 서북 지역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이었던 은평점은 주변 고양, 삼송 지역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였다. 과거 최고 기록 매출액은 2016년 2,200억 원 수준이었다. 2017년 롯데몰이 구파발에 은평롯데몰을 세웠지만, 이마트 은평점의 발목을 잡진 못했다.
2위도 서울 지역 점포일까? 인천 연수구에 있는 연수점이 2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 개장한 연수점은 2015년 이마트 킨텍스점이 오픈하기 전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당연히 인천에 있는 5개 점포 중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근처에 연수 신도시 아파트가 많아 가족 단위 쇼핑객이 많은 것이 매출 상승 요인이다.
3위도 연수점과 마찬가지로 서울 밖에 있었다. 부천역사쇼핑몰 안에 있는 이마트 부천점이다. 건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호선 부천역 개찰구를 통과하면 이마트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서울 번화가 못지않은 유동 인구에 부천점은 전국 매출 3위 매장 타이틀을 얻었다.
독특한 점은 부천역 민자역사가 운영한다는 것이다. 경구인터내셔널 등과 철도공사가 부천민자개발을 위해 설립한 업체인 부천역사는 경영을 위탁받아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직원은 모두 이마트 소속이다.
물론 이마트 출범 30년에 가까워져 갈수록 순위변동은 있었다. 매년 전국 점포 매출 순위 5~10위권에 있었던 월계점은 2020년 매장 리뉴얼을 단행한 뒤 지난해 1위에 올랐다. 4위에 안착해있던 경기도 시화점은 지난 3월, 개점 22년 만에 폐점을 선언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SSG랜더스가 2022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 큰 이벤트를 열었다. 일명 ‘쓱세일’로 불렸던 이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 사흘간 계열사 인기 카테고리 전 품목 1+1 행사와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했다. 단 3일간 이벤트로 계열사 대표 주자 이마트는 매출을 계획 대비 140% 초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