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컴백한 카라 활동 마무리한 강지영
사촌 언니 김윤지 추천 덕분에 카라 데뷔
오디션에서 소녀시대 ‘키싱 유’ 불러 합격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7년 만에 컴백한 그룹 ‘카라’의 강지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 마무리를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강지영은 “활동 마무리하는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 아직도 모든 게 꿈만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9년 동안 팀을 떠나 솔로 활동하면서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다시 카라 멤버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카라라는 이름 안에 많은 사람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며 이번 활동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도움을 준 스탭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강지영은 “언니야! 왔어. 우리에게 너무 좋은 날이. 들려 내 말이? 언니가 원했던 이 순간이. 사랑해! 보고 싶다”며 구하라의 납골당을 찾아 새 앨범을 놓고 온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강지영은 MC재재와 대화 중 오디션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강지영은 재재에게 “소녀시대 굉장한 팬이더라. (카라 언급이 없어) 솔직히 조금 서운한 부분이 있다”라며 눈치를 주자 한승연은 강지영을 가리키며 “소녀시대 노래 부르고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니콜 역시 동참하며 “‘키싱유’ 부르고 들어왔다” 거들자 한승연은 “진짜 황당했다. 경쟁 소속사의 ‘키싱 유’를 부른 거다”라고 말하며 “카라가 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몰아갔다.
이에 강지영은 “신나는 노래를 준비해오라 했다. ‘키싱 유’가 당시 대세였다”라며 “소녀시대 덕분에 합격했다”라고 털어놨다.
2007년 데뷔한 카라의 멤버 탈퇴가 생기면서 강지영은 2008년 구하라와 함께 카라에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카라의 전성기가 시작돼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데뷔 당시 중학생이었던 강지영은 연습생 기간 한 달 만에 카라에 합류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지영은 지난해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의 김윤지 부부 편에 출연해 자신의 데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강지영의 사촌 언니이자 NS윤지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윤지는 “카라 소속사 연습생으로 딱 하루 있었다. 거기 이사님이 주변에 예쁜 친구 없냐고 물어서 ‘사촌 동생이 진짜 예쁘다’라고 지영이를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지영은 “언니가 아니었으면 꿈도 못 꿨을 거다. 언니로 인해 시작한 것이 너무 고맙다”라며 김윤지 덕분에 데뷔했음을 밝혔다.
강지영은 2013년 10월 같은 멤버 니콜과 함께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나와 영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어학연수 등의 시간을 보냈다.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끼쳤던 강지영의 탈퇴 소식에 2014년 일본의 소속사에서 그를 스카웃해 일본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외국인을 찾던 영화 ‘암살교실’ 제작진에 의해 캐스팅되며 2015년 일본 영화 흥행 수입 10위에 드는 흥행 성적을 올렸고 지속된 활동으로 일본어 실력도 늘면서 배우, 가수, 모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한편 카라는 강지영, 니콜의 탈퇴 후 허영지를 영입하고 재기를 노렸으나 2016년 공식 해체했으며 이후 구하라가 사망하면서 카라 멤버들 또한 힘든 시간을 보내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무브 어게인’을 발표해 완전체로 컴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