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스프링캠프 찾은 박찬호
세대교체는 이미 진행 중
심사숙고 후 내린 결정

출처 : 뉴스1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지난 21일 추신수의 발언에 대해 자 생각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추신수(SSG 랜더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학폭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선발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추신수를 지지하던 팬들마저 등을 돌린 채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가 견해를 전함으로써 교통정리에 나선 셈이다.

특히 박찬호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을 만들기 위해 훈련하고 있는 키움 스프링캠프에 직접 방문해 솔직한 의견을 내놨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 그렇다면 과연 박찬호는 어떤 말을 했을지 알아보자.

공격하기 위한 발언은 아냐
안우진에 억울해 말라 말해

출처 : instagram@heroesbaseballclub
출처 : 뉴스1

14일 키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을 방문한 박찬호.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추신수가 쏘아 올린 ‘안우진 사태’에 대해 질문을 던졌는데, 그는 “대표팀 세대교체 잘 된 것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추신수에게 직격탄을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박찬호는 “안우진이 발탁되지 않은 건 아직 아닌 거다. 시대가 원하지 않은 거예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추신수 말이 맞다. 물론 그가 감독이라면 말이다”라며 “일본을 꺾으려면 안우진을 선발해야 한다는 추신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개인의 판단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다”라고 추신수의 소신 자체는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야구계로부터 공감을 사지 못한 점을 봤을 때 왜 잘못된 발언인지 꼬집었다.

박찬호는 안우진의 미발탁이 대표팀 전력에 영향을 주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안우진이 없어 성적이 좋지 않으면 대표팀 사람들이 안타까운 것. 추신수는 소견을 얘기했을 뿐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발언을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까 안우진에게 ‘억울해하지 마’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린이 팬들에게 돌려주는 등 좋은 사례를 만들어가면 된다. 큰 선수들의 사고는 영향력이 큰 법이다”라고 했다.

국민 정서 반영한
이강철 감독의 현명한 판단

출처 : 키움 히어로즈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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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찬호는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WBC 대표팀 명단을 보면 이강철 감독님이 굉장히 현명하게 판단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라면 누구나 이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팬들과 국민 정서도 무시할 수 없다”라며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데, 감독님께서 그 부분도 생각하고 하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WBC 한국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집결 후 오는 16일 적응 훈련을 하고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들어간다. 17일 NC를 시작으로 KIA(20일), KT(23·25일), LG(27일)와 연습경기로 담금질을 갖는다. 미국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후가 훈련을 하며 4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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