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된 올리브영
늦장 대응 논란 지속
“세부 계획 말하기 어렵다”

출처 : 내일도 맑음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뉴스1

CJ올리브영비난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최근 올리브영이 시스템 변경 작업 중 발생한 오류로 1만여 명 회원 개인정보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16일 온라인몰 로그인 때 타인의 정보가 보이는 사고가 났다. 마이페이지에서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문내역, 배송주소, 회원 등급, 적립금 상황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이다.

올리브영의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00만 명이 넘는다. 피해 사례는 1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 CJ올리브영
출처 : CJ올리브영

올리브영 측은 “시스템 변경 작업 중 오류가 발생했다. 피해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전용 고객 상담센터도 꾸렸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인 올리브영은 개인정보 유출을 안 때에 24시간 안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고, 유출 피해 당사자들에게 통지해야 한다.

그러나 올리브영은 사건 발생 6일인 22일에 당국에 신고를 마쳤다. 이후 유출 피해 사실을 당사자에게 개별 공지했다고.

결과적으로 신고 시점이 지연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안 한 것이다. 심지어 유출 사고가 2주일 넘게 지났으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출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처 : CJ올리브영

현재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과 관련한 발표도 없었다.

올리브영 측은 언론을 통해 “정확한 피해 범위를 규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재발 방지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세부 계획은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올리브영의 상장 연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시 침체 등으로 한 차례 상장 계획을 연기한 올리브영이 이번 공정위 제재 수위에 따라 상장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지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빚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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