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겪은 직장 내 괴롭힘
휴가 승인 관련 갑질이 1위
그 외 부당하고 독단적인 업무 지시

출처: 학교2013 / 블랙독
출처: 스톡오브하이스쿨

학교에서 근무하며 초·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는 과거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는 교육자로서 높이 인정받고 또한 안정성과 여가 시간까지 가질 수 있어 인기 있던 직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교육의 힘이 약해지며 교사들의 교권이 추락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출산율까지 점점 낮아지며 직업적 안정성에 대해서도 예전처럼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사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 교사들 역시 학교가 직장 생활 공간인 만큼 이 안에서 상사인 교장이나 교감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경험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출처: 학교2013
출처: 뉴스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는 최근 ‘학교 관리자 갑질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는 학교 내 위계적 관계 형성 정도 파악을 위해 실시됐으며 서울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의 교원 2,252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런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갑질을 경험했다는 교사들은 총 756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가량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교사들이 교장·교감 등 상사로부터 가장 많이 겪은 갑질 유형으로는 휴가 승인과 관련한 갑질이 229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youtube@워크맨
출처: 뉴스1

그다음으로 교사들이 많이 겪은 학교 관리자 갑질 유형으로는 상사의 독단적 의사결정 및 부당 업무 지시가 205건으로 뒤를 이었고, 폭언이나 막말 또는 험담을 당했다는 케이스도 130건에 달했다.

여기서 독단적 의사결정이란 교장이 개별 교사의 학년 및 업무 배정을 마음대로 결정하거나 심지어 교사에게 얼차려를 시키는 것, 또는 출근했을 때 문안인사를 오라고 강요하거나 출근시간보다 빠르게 나오라고 압박하는 것을 의미했다.

교사들이 겪은 부당한 업무 지시 피해로는 교장이 자신의 지인에게 차를 사라고 강요하거나 법정공휴일에도 등산을 강제 참석 시킨 케이스 등이 있었다. 피해를 입은 교사들은 “일부 교장들이 암암리에 갑질을 해도 그러려니 넘어가는 관행이 있다. 학교장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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