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칠성 이사회 복귀
‘뉴 롯데’ 신사업 일환
오는 주총서 최종 결정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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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기존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 롯데’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된 신 회장은 손수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3년 전에 떠난 회사에 돌아간 것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한다. 사내이사는 이사회에 참가해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신 회장이 경영에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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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 회장은 2019년 12월 31일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호텔롯데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얼마 전엔 FRL코리아(한국 유니클로)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그는 현재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케미칼·캐논코리아 등 총 4곳의 이사회에 참가하고 있다. 안건 통과 시 총 5곳이 된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를 제치고 롯데칠성음료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올해 주목한 키워드를 가리켰다. 롯데는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서 롯데칠성음료는 ‘핼스 앤 웰니스’ 사업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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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롯데칠성음료

지난해에 해당 신사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롯데헬스케어·롯데바이오로직스를 잇달아 출범했다. 그리고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개발해 개인별 진단과 이에 맞는 추천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무설탕, 증류소, 와이너리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한다는 것.

신 회장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롯데칠성 측은 “책임 경영 강화 및 글로벌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칠성의 주가는 신동빈 회장의 복귀를 앞두고 상승 추세를 보인다. 지난 7일 기준 전날보다 1.66% 포인트 오른 16만 5,700원에 장 마감했다. 증권가는 수장의 복귀는 물론이고, 롯데칠성이 출시한 소주 ‘새로’의 돌풍으로 당분간 호실적을 나타내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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