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그리 인천 불로동 방문
생활보호대상자 때 살던 곳
가장 행복했을 때가 이곳에 살 때

출처 : Instagram@greestvg
출처 : Youtube@greegura

방송인 김구라가 유튜브 ‘그리구라’에 출연해 아들 그리(김동현)와 함께 인천 불로동을 방문했다.

김구라는 그리와 함께 칼국수 가게에 방문하여 근처 아파트를 가리키며 “어려울 때, 그때가 생활보호대상자 때 살던 곳”이라며 “그때는 병원 가서 ‘김동현 어린이’라고 하면 의료보험 카드가 색깔이 달랐다. 추억이 많은 동네”라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이곳에 살았으며 당시 매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당시) 전세금을 계속 깎아야 했다”며 “왜냐하면 내가 결혼할 때 전세금 4천 있었는데 여기 오면서 한 3천으로 줄였나 그럴 거다. 천만 원 남는 거로 생활비 조금 쓰고 채무도 갚고. 그때는 거의 벼랑 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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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그리가 3, 4살 때를 떠올렸다. 당시, 아내는 처가 식당 일을 도와주느라 힘들어서 맥주를먹고 자고 있었다. 김구라는 혼자서 마루에서 디지몬을 보는 그리를 보고 자책감에 빠졌다.

김구라는 “내가 이렇게 슥 들어갔더니 ‘아빠!’라고 하더라. 너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겠지만, 나는 그때 내가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는 저기서 디지몬 보고 있지 엄마는 술 먹고 자고 있지 아빠는 돈벌이도 못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지금 생각했을 때 가장 행복했을 때가 이곳에 살 때라고 떠올렸다. 김구라는 “항상 끝나고 나서 삼촌, 엄마가 매일 맥주 먹고 술 먹고. 매일 파티였다. 그래서 나는 그때 ‘이렇게 내 일도 잘 안되고 식당도 그렇게 크게 하지 않는데 그렇게 즐거울까?’ 그런 생각을 항상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술로 이겨낸 거다. 파티하면서 슬픔을 떨쳐낸 거다. 그런 민족인 거다. 우리 가족은”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Youtube@greegura
출처 : 2015 MBC 방송연예대상

그리는 “난 그게 기억난다. 여기는 아닌데 다른 아파트에 살 때 아빠가 차를 샀대. 그걸 샀다고 위에서 디지몬 보고 있는데 밑으로 불렀다. 그래서 유치원 가서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때부터 내가 조금씩 살림살이가 필 때다”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2014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17억 원 빚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2015년 이혼하게 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공황장애를 앓게 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 방송활동을 통해 유재석을 꺾고 MBC 방송 연예 대상을 수상한다.

2020년 김구라는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하고 2021년 늦둥이 둘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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