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제작 걸그룹 ‘미미로즈’
저작권료 매각해 투자
회사 연습생도 앞길 불투명

출처 : Instagram@mimiirose_offcl
출처 : 뉴스1

가수 임창정은 최근 주가조작 세력에 30억 원을 투자했단 의혹에 휩싸였다. 임창정은 자신이 피해자라며 빚 역시 수십억 원이 발생했다고 호소했는데, 이에 임창정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걸그룹 현황이 조명됐다.

앞서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떼제네랄(SG) 증권의 대량 매물로 인한 일부 종목 주가 폭락사태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이 사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세력이 투자금을 모으는 데 임창정이 일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임창정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 또한 피해자”라 주장하면서 “빚이 한 60억 생겼다.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일정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회사 식구들 이번 달에 월급도 줘야 하는데 다 빠그라졌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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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 걸그룹이란 지난해 9월에 데뷔한 신인 걸그룹 ‘미미로즈’를 가리킨다. 임창정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으로, 임창정이 대표곡 ‘소주 한 잔’을 비롯해 160곡의 저작권을 판 자금 200억 원으로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미미로즈는 임창정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만들어진 것뿐만 아니라, 가요계 연차가 높은 임창정의 후광을 받아 이름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의 데뷔 앨범 일부 수록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렇게 임창정이란 꼬리표를 떼려야 뗄 수 없는 미미로즈이기에 ‘오너 리스크’가 나오자 대중은 걱정이 앞섰다. 실제로 미미로즈는 지난해 데뷔 앨범 ‘어썸(Awesom)’을 발매하고 오랜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미로즈 망하겠네”, “미미로즈 그냥 소리소문없이 해체하는 것 아닌가 몰라”, “그러게 임창정 처신 좀 잘하지” 등 미미로즈를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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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의혹으로 앞길이 불투명해진 건 소속사 연습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소속사 측은 지난 19일 “글로벌 오디션에 2,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오는 30일 최종 오디션을 거쳐 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억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지만, 앞으로 진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소속사는 1차 오디션 합격자만 발표해 둔 상태다.

미미로즈의 운명에 이목이 쏠리자, 소속사는 지난 27일 “회사 대표가 주식에 투자한 내용이라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지만 미미로즈 팀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예정된 7월 컴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미로즈 컴백은 현재 70% 정도 준비된 상태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 맞긴 하지만 회사 자체 내에서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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