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서 실종된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영국 억만장자·파키스탄 부호 탑승
1인당 지불 가격은?

출처 : OceanGate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엔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잔해가 있다. 이 잔해를 보러 간 잠수정이 현재 깊은 바다에서 실종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잠수정엔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들이 탑승했다고 한다.

지난 19일 대서양 해저 3,800m 아래에 가라앉은 타이타닉 호를 보러 관광용 잠수정이 잠수 1시간 45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미국 보스턴 해안경비대의 수색작업부터 시작해서 미 해군까지 수색 지원에 나서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이 잠수정에 탑승한 인원은 5명뿐인데, 이들의 정체는 놀라웠다.

출처 : OceanGate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우선 해당 잠수정을 운영하는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스톡턴 러시가 탔다.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시 하딩도 탑승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민간항공업체 ‘약션 에이비에이션’의 회장이다. 하딩은 지구상 가장 깊은 수심으로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에서 최장 시간(4시간 15분) 잠수하는 기네스 기록이 있다.

타이타닉호 잔해나 바다에 가라앉은 유물 복원을 주도했던 프랑스 탐험가 폴앙리 나르졸레도도 잠수정에 탔고, 파키스탄의 대형 비료회사 ‘엥글로’ 부회장 샤흐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등 두 부자도 잠수정에 있다고 한다.

출처 : OceanGate
출처 : OceanGate

탑승자 명단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살아서 돌아오길”, “지금 얼마나 고통받고 있을까”, ”돈이 아무리 많은 부자라도 가는 데엔 장사 없구나”, “타이타닉 잔해 보러 갔다가 또 다른 타이타닉이 생겼군”, “CEO가 타면 뭐 하나? 이렇게 허망하게 실종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잠수정을 타고 타이타닉 잔해를 구경하는 이 관광상품은 1인당 2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4,000만 원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톡턴 러시 회장은 “공공기관은 타이타닉호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돈을 지원하지 않는다. 더 새롭고 과학적 가치도 높을 다른 곳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타이타닉 탐사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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