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쩐당포’에는 소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남편 백종원의 에피소드를 하나 공개했는데요. 이는 결혼하면 게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한 백종원이었지만, 결혼한 후에도 게임을 끊지 못해 게임사 VVIP 고객이 되었다는 일화였습니다.

소유진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얼마 전 집에 택배 상자가 왔는데 편지가 들어 있더라. 편지에는 ‘귀하께서 지속적으로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적혀 있더라”라고 말하며 씁쓸한 심정을 표현했죠. 오늘은 이처럼 결혼 5년 차지만 아직도 티격태격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술 안 마시기 위해
직접 차까지 몰고 가

배우 심혜진은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 출연하여 친분을 쌓았던 같은 소속사 출신 배우 소유진에게 소개팅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영화를 함께 했던 한지승 PD를 통해 백종원이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한지승은 “백종원 장가를 보내야 한다”며 좋은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심혜진에게 말했고, 이에 그녀는 소유진을 추천합니다.

심혜진은 소유진에게 “자기 사업하는 사람이고 여러 가지 재주가 많은 사람인데 한 번 만나봐라. 부담은 작지 마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만남을 주선했죠. 그래서 소개팅 직전 소유진은 상대가 ‘너무 착한 노총각’이라는 정보만 듣고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막상 그런 자리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던 그녀였기에 첫 만남부터 쪼리를 신고, 술을 마시지 않기 위해 직접 차를 몰고 소개팅 장소로 나갔는데요.

다행히 이전 그녀는 라디오 DJ를 하며 ‘소상인들의 우상’으로 여겨지는 백종원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소개팅을 나갔으나 술도 안 먹고 밥만 먹고 오기로 속으로 다짐한 소유진은 자리가 무르익을수록 그와 깊은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백종원은 그녀에게 “소주 안 좋아하냐, 모히또 안 좋아하냐”고 물어보았고, 이에 소유진이 긍정의 대답을 내비쳤습니다.

그러자 그는 즉석에서 고깃집에 있던 소주와 깻잎으로 술을 제조해 주었고, 맛에 반한 소유진은 감탄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백종원은 헤어질 때 그녀에게 “연락해도 되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기까지 이릅니다. 백종원은 한 프로그램에서 첫 만남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이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당시 엄청난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죠.

15살 나이 차는
정작 상관이 없었다?

반면 이때 당시만 해도 소유진은 그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만남을 이어갈수록 두 사람은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급격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결혼하고자 마음먹은 이들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많았는데요. 이는 양가의 반대가 엄청나게 심했기 때문입니다.

백종원의 집안은 유명한 교육가 집안으로서, 그의 아버지는 최장수 충남도 교육감을 지낸 백승탁이며, 증조부는 예덕 학원을 만든 백영기 선생입니다. 그래서 현재 백종원 또한 예덕 학원의 이사장 자리를 맡고 있기도 하죠. 교육가 집안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소유진을 탐탁지 않아 했지만, 실제로 그녀를 만난 후 그의 부모님은 한 번에 마음을 돌리게 됩니다.

소유진 부모님 역시 초반엔 이들의 결혼을 결사코 반대했는데요. 그녀의 부모님은 15살 차이 나는 두 사람보다 훨씬 큰 폭인 3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기에 그들의 나이 차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대중들이 이들의 결혼을 보고 소유진이 백종원의 돈을 보고 결혼한다는 논란에 휩싸일까 봐 강력하게 반대했죠.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는 상견례 자리 참석도 거부했습니다. 당시 소유진의 어머니는 백종원의 사업 규모에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죠. 이에 백종원은 “남들이 보기엔 큰 사업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어머니를 공손히 설득한 후, 마침내 결혼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백종원은 프러포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는데요. 그의 부모님과 복을 먹는 자리에서 그녀는 시부모님께 결혼반지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래서 반지를 곧바로 받으려 하자 백종원이 도로 낚아채 각도만 튼 채로 소유진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했다고 하죠. 소유진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시부모님 앞이라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얼떨결에 청혼을 수락했다”라며 웃기면서도 슬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솔직한 진심에
달라진 대중들의 반응

결혼 전제로 예쁜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12년 8월 이들을 둘러싼 열애설이 보도됩니다. 처음에 소유진과 백종원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같은 해 11월 다시 한번 열애설에 휩싸였는데요. 결국 둘은 열애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2013년 1월 결혼 소식까지 덧붙여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결혼할 당시만 해도 백종원은 현재처럼 인지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15살 연상의 성공한 외식업 대표 정도로만 보도되었죠. 이에 “남편의 재력을 보고 결혼했다”와 같은 악플부터 시작해서 여러 루머들 난무했습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여론에도 2013년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대중의 시선을 한 번에 바로잡아준 사건이 하나 발생하는데요. 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백종원이 솔직하게 자신과 소유진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담히 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승자에게 주어진 1분 자기 PR 시간에 “와이프하고 저하고 정말 사랑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고 운을 떼며 “절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제발 그래도 와이프에 대해서 안 좋은 소문이 있었데 와이프 좀 많이 예뻐해 주세요. 진짜로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입니다”고 말하며 여러 논란을 단번에 일축했죠.

뒤늦게 알아챈
백종원의 진심

결혼한 후에도 백종원은 소유진에게 연애 때처럼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소유진은 방송을 통해 그와 결혼해서 제일 감동적인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백종원은 그녀와 결혼한 뒤에도 한 번도 안 빼놓고 주말마다 친정 식구들도 부르면서 장인어른, 장모님께도 요리를 직접 만들어 식사 대접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철이 없었던 소유진은 백종원에게 “이렇게 엄마, 아빠 자주 만나려고 결혼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으나, 백종원은 “지금 장인어른 연세가 많으신데 주말마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꾸준히 실천해왔죠.

그때 당시에는 숨은 뜻을 몰랐던 소유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의 행동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이처럼 아버지를 매주 볼 기회가 없었더라면 아버지가 떠나가시고 후회가 많이 들었을 텐데 백종원 덕분에 그런 후회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배려심 깊은 남편 백종원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두 사람은 슬하에 삼 남매를 두고 있는데요. 백종원은 이들에게 매번 완벽한 생일 파티를 선물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정도로 자녀에게도 끝없는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SNS나 방송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죠.

소유진과 백종원 둘 다 열띤 방송 출연과 더불어 가정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백종원이 진정한 벤츠남이다”, “소유진 인스타그램으로 이들 일상생활을 보는 게 재미 중 하나”, “두 분 영원히 행복길만 걷길” 등이라 말하면서 이들의 행보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