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남다른 훈련법으로 ‘개통령’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강형욱. 그는 현재 반려견 훈련 기관 보듬컴퍼니의 대표로 있습니다. 반려견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느라 잠도 줄이고 있다는 강형욱의 곁에는 든든한 가족들이 있었는데요. 결혼 후 공개한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아들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한편, 강형욱은 아내와 만난 지 3일 만에 동거를 했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이 소문이 사실일지, 오늘은 강형욱, 수잔 엘더 부부의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일용직 알바로 모은 돈으로
네덜란드 유학길 올라

과거 강형욱은 헬스장, 일용직 알바로 모은 돈 500만 원으로 노르웨이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1년 6개월간 훈련사 안네릴 크밤의 긍정 훈련법을 교육받았죠. 유학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국에서 반려견 훈련사로 일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선 반려견의 마음을 이해하는 행위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그는 훈련사로 일하는 한편, 여러 공원을 돌아다니며 무료로 반려견 훈련 교육을 진행하며 자신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수잔 엘더
수강료 지불한 1호 수강생

사업적으로 쉽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이때 강형욱은 현재의 아내 수잔 엘더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수잔이 반려견을 맡긴 반려견 호텔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당시 강형욱은 호텔 훈련사로 근무하고 있었죠. 그러다 수잔은 강형욱이 주선한 산책 모임에 참석했는데요. 이 모임에서 앞서 언급했던 무료 공원 훈련 교육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강형욱의 전문적인 훈련과 교육에 수잔은 ‘돈 받고 해야 될 수준의 고급 교육인데 왜 저걸 공짜로 하지?’라는 의문을 느꼈습니다. 이후 강형욱에게 비용을 묻자 공짜라는 답을 듣고 놀라며 18만 원을 지불했다고 하죠. 당시 미국에서 와서 전 재산이 60만 원뿐이었지만 그중 3분의 1 가량이 되는 금액을 지불한 것입니다. 수잔은 강형욱에게 이런 교육을 공짜로 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는데요. 그 결과가 현재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인 셈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수잔 엘더는 초등학교 때까지 한국에서 자랐지만 중학교 시절 IMF를 겪으며 가세가 기울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수잔은 한국에 돌아와 원어민 강사로 취업했는데요. 이때 강형욱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3일 만에 동거, 소문의 진실은?
“보름 만에 수잔 자취방으로…”

산책 모임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되었습니다. 수잔은 과거 강형욱을 떠올리며 ‘제가 본 모든 아시아계 남자를 통틀어 핫가이였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 결과 두 사람은 세 번째 데이트만에 동거를 택했는데요. 둘은 이때부터 결혼을 생각했으며 강형욱은 칫솔 하나만 들고 수잔의 자취방에 들어가 동거를 시작했죠. 수잔은 이를 언급하며 3일 만에 동거를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아내 똑 닮은 2세, “안 닮았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아내

동거 이후부터 밤새 대화를 나눴을 정도로 잘 통했던 두 사람은 2010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7년 만에 아들 주안 군을 낳았는데요. 강형욱은 수잔의 외모를 똑 닮은 아들에 당황스러운 순간을 겪기도 했습니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주변 이들에게 아들을 소개했지만 대부분 “안 닮았다”,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여 웃픈 상황이 연출됐죠.

세 사람이 함께하는 집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개통령’이란 별명답게 교외에 위치한 3층 주택에는 강아지용 계단, 수영장 등 반려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습니다. 이들 가족은 3마리의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수잔이 대학생 때 입양해 강형욱과 처음 만나게 해주었던 반려견 첼시 역시 여전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형욱의 사업을 도와 함께하고 있는 수잔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마미 수잔’이라는 채널에서 남편 강형욱과 아들 주안 군과의 일상, 각종 문화 차이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죠. 특히, 반려견 ‘다올이’를 떠나보낸 뒤 눈물을 보이며 그리워하는 영상 속 모습에 모두가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늘 반려견과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강형욱 부부, 앞으로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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