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연애’란 연인과 헤어진 사람이 공백 없이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쓰는 말인데요. 이런 경우 현재의 관계가 과거 연애 시기부터 이어진 것이란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는 보통 추측에서 끝날 수밖에 없는데요. 설령 상대방이 정말 환승을 했다고 해도, 이미 관계가 끝난 사이인 만큼 비난을 가하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스타들에겐 이 같은 환승 이별 문제가 민감하게 다뤄지는데요. 특히 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들 중, 이전 연인과의 이별과의 간극이 짧아 논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환승 이별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남자친구의 절친과
공개 연애를 한 조안
조안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우연한 기회에 방송국 견학을 갔다가, 한 방송 작가의 눈에 띄어 KBS ‘드라마 시티 – 첫사랑’에 출연하며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후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그녀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데요.
이후 2009년, 조안은 11살 연상의 배우 박용우와 공개 연애를 합니다. 이에 두 사람은 각자의 미니홈피에 서로의 사진을 올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대를 언급하는 등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죠.
그러던 중 2009년 6월, 조안은 KBS 드라마 ‘다 함께 차차차’에서 여자 주인공 역을 맡게 됩니다. 이때 그녀의 상대역은 배우 오만석이었는데요. 그는 당시 조안의 남자친구였던 박용우와 절친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박용우에게 직접 조안을 잘 부탁한다는 인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10년 1월 조안과 박용우가 각자의 미니홈피에 있던 서로의 사진을 삭제하며, 둘 사이엔 결별설이 불거지는데요. 이에 양측 소속사는 결국 두 사람의 결별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2달 후 조안이 오만석과 일본 여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조안의 연애사는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처음에 조안은 오만석과의 연애를 극구 부인했지만, 이후 오만석과 오만석의 딸과 키즈카페에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연인 관계를 인정하게 됩니다.
이에 당시 누리꾼들은 조안–박용우와 조안–오만석과의 연애 사이의 시간에 간극이 지나치게 짧다는 것에 의혹을 품게 되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선 그녀가 환승 이별을 한 것이며, 오만석 역시 절친한 형을 배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죠. 하지만 이후 조안은 오만석과 2012년 결별을 인정했는데요. 이후 세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끝을 맺게 됐습니다.
공개 연애만 수차례
이동건의 환승 이별 의혹
이동건은 1998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이후 연기를 시작한 그는 배우로 완전히 전향하는데요. 이에 수많은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그는 지금껏 상대 출연 여성과 다수의 공개 연애를 한 바 있습니다.
데뷔 초, 이동건은 배우 김민정과 짧은 교제 후 결별했는데요. 이후 KBS 드라마 ‘낭랑 18세’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함께 출연한 배우 한지혜와도 공개 연애를 시작해 많은 화제를 모읍니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까지 예상됐던 잘 어울리는 연예계 커플로 손 꼽히며,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 역시 이내 헤어짐을 선택했죠.
이후 이동건은 배우 차예련과도 약 1년간의 공개 열애를 하다가 헤어지는데요. 그다음엔 한중 합작 영화인 ‘해후’에 함께 출연한 13살 연하의 아이돌 ‘티아라’의 지연과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입니다.
두 사람은 연애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하는데요. 사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대중들은 그들의 나이 차이를 이유로 금방 헤어질 것으로 추측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 속에도 의외로 이동건과 지연은 안정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2016년 8월 이동건은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당시 그는 상대 역의 조윤희와 알콩달콩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죠. 이후 2017년 2월 해당 드라마는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그즈음 이동건은 갑자기 지연과의 결별 소식을 알려왔고, 그 직후 조윤희와의 공개 연애를 시작합니다.
이에 일각에선 이동건과 지연과의 결별 시점을 두고, 환승 연애에 대한 의혹이 일기도 하는데요. 더구나 공개 연애와 동시에 임신 소식 및 결혼 사실까지 알린 조윤희와 이동건의 초스피드 연애사는 이목을 끌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해 딸까지 낳은 두 사람은 이후 행복한 결혼생활을 드러내며 논란을 잠재우는데요. 그런데 2020년 5월 이동건과 조윤희는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동건과 조윤희, 그의 전 여자친구 지연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이혼 8개월 만에 재혼한
전승빈과 심은진
배우 전승빈은 연극으로 데뷔해, 몇몇 드라마의 조연으로 출연했는데요. 그는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었지만, 최근 베이비복스 출신 방송인 심은진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전승빈과 그보다 5살 연상인 신부 심은진은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 대열에 합류하는데요. 하지만 결혼 소식에 대한 축복도 잠시, 전승빈의 과거사가 알려지며 이 부부는 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논란은 전승빈의 전 부인 홍인영의 SNS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전승빈은 지난 2014년 KBS ‘일편단심 민들레’에 출연 당시 홍인영을 만나 7년간의 연애 끝, 2016년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심은진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전부인 홍인영이 자신의 SNS에 “어이가 없네”라는 명대사가 담긴 영화 ‘베테랑’ 장면의 사진을 개제했는데요.
이후 홍인영의 지인은 해당 게시물에 “그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 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의 아픔의 기간과 그들의 만남의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은 곧바로 온라인상에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으는데요. 여기에 댓글에 대한 답글로 홍인영이 “2018년 결별이란다. 2020년 이혼했는데”라고 달아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갔죠.
실제 전승빈이 홍인영과 이혼한 것이 2020년 4월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그는 이혼 한지 8개월 만에 심은진과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죠. 이후 누리꾼들은 각종 추측을 쏟아내며 전승빈과 심은진에게 비난의 글들을 올렸는데요. 악플 세례에 수습에 나선 전승빈의 소속사 측은 “홍인영과 이혼하며, 법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2020년 4월이지만, 2019년부터 별거한 상태였다”라며 “심은진과는 그 이후 연인 관계가 된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