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승원 수원 삼성으로 이적
‘노마스크 헌팅’ 논란, 법적대응 진행

디스패치

대구 FC 소속으로 있던 축구선수 정승원이 최근 개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정승원은 지난 1월 26일 유튜브에서 14초가량의 짧은 쇼츠 영상을 통해 “향후 거취와 관련된 중대한 발표를 채널을 통해 공식 발표 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정승원 유튜브

다음 날인 1월 27일 정승원은 또다시 유튜브를 통해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34초짜리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정승원은 “저는 이번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수원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수원삼성 측에서도 이날 정승원 선수와의 입단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뉴스1

1997년생 올해 나이 24살인 정승원 선수는 2016년 대구FC에 입단해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뒤 2018년부터는 주전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연예인을 능가하는 잘생긴 외모에 ‘대구의 아이돌’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정승원은 경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준수한 축구 실력까지 선보이면서 더욱 많은 축구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겨레

하지만 정승원은 몇 가지 논란이 뒤따르면서 대중의 눈초리 어린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이를테면 2021년 K리그 1시즌 초반에는 구단과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전년도의 2배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계속 지연된 일이 있었다. 이에 정승원은 대구FC의 숙소에서도 잠시 나오는 등 갈등이 심화되었고, 당시 팬들의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fm코리아

최근 문제가 되었던 것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된 의혹이었다. 지난해 10월 파이널 라운드의 첫 경기를 마친 뒤, 정승원과 박한빈·황순민 등이 대구 동성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술에 취해 여성을 헌팅하고 다닌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이에 대구FC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들에게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정승원은 당시의 상황이 왜곡되었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어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내릴 수밖에 없었고, 마침 팬이 다가와 답변하던 상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승원 측 법률대리인은 “온라인상 허위 보도 및 허위 게시글과 관련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 중이며, 징계 조치에 대한 소명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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