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 마비
MBN ‘특종 세상’에 근황 전해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연합뉴스
Mnet

히트곡 ‘Don’t Cry’를 남긴 2인조 남성 그룹 ‘더 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MBN ‘특종 세상’에 출연한 김혁건은 대중 앞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지난 2012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정면충돌 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김혁건은 전신 마비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은 김혁건의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MBN 특종 세상

‘특종 세상’에서 김혁건은 사고를 회상하며 “아무것도 안 움직여지니까 너무 무섭더라. 이제 이렇게 식물인간이 된 건가. 눈만 흐리멍덩하게 뜬 채로 살아가야 하나 싶었다. ‘왜 깨어났지’ 하면서 속으로 눈물 흘렸다”고 고백했다.

사고 때문에 1년을 병상에서 누워있었다는 김혁건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계기에 대해 자신의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고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그런 상태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넌 할 수 있어’라는 노래를 계속 틀어놨다. 처음에는 내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는 부르지 못할 것들 듣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그냥 노래 한 번 불러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국내 연구진의 힘을 받아 복식호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계를 만든 김혁건은 기계를 이용해 노래하고 있다.

Youtube@BODA보다

이와 관련 의사들은 많은 이들에게 오토바이 타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교통사고 중 가장 위험하고 손쓰기 힘들다는 오토바이 사고는 대부분 전신, 내장까지 모두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신해철도 “오토바이로 많은 후배를 잃었다. 진정한 팬이라면 데모하든, 집에 쳐들어가서 바이크에 불을 지르던, 혈서를 쓰던 바이크를 뺏어라”라고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뉴스1

오토바이 사고로 요절한 연예인들은 너무도 많다. 2007년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던 배우 이언도 한창 잘나가던 시기 오토바이로 인해 사망했다.

발라드 가수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도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으며 가수 강원래 또한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한편 MBN 특종 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한 김혁건은 방송사에서 사전 동의 없이 욕창 사진과 아파하는 영상을 사용했다며 SNS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밀착취재 프로그램은 사절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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