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요리사’ 노희지
1년에 광고 15개 찍을 정도
주변의 시선에 방송 활동 포기
현재는 7년 차 주부
과거 ‘꼬마 요리사’이자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노희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는 1993년 6살 나이에 ‘뽀뽀뽀’로 데뷔해 1994년 ‘꼬마 요리사’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노희지는 벌써 7년 차 주부가 됐다고 한다. 그는 연기자로서 지난 2006년 주몽에 출연했고, 2012년 아랑사또전에 나온 뒤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16년 노희지와 결혼한 남편 조준희 씨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조 씨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다가 노희지를 위해 접고 한국에 정착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조 씨는 방송에서 “필리핀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단골이었는데 가족 여행을 왔을 때 아내를 처음 보게 됐다”고 했다.
이에 노희지는 “이후 한국에 왔는데, 다시 만나기 몇 년 사이에 남편이 저랑 결혼할 거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더라”고 말했다.
노희지는 유년기에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는데, 1년에 CF 15편을 찍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방송에서 “초등학교 입학식 때 ‘쟤가 노희지래’라면서 수백 개의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는데 그 시간이 너무 무서웠다”면서 “한동안 나갔을 때 아무것도 못 했다. 그때 이후로 방송을 중단하고 싶다고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노희지의 어머니도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노희지가 학교 다닐 때 대인 공포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노희지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무서워서 피했다. ‘엄마, 나도 친구들하고 어린 시절을 즐기고 싶어. 애들하고도 놀아보고 싶어’라고 하더라. 그게 마음에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안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노희지는 인기가 절정일 때 모은 돈으로 현재 부모님이 거주 중인 한강뷰 아파트를 사드렸다고. 해당 아파트는 서울 강남에 위치할 뿐 아니라 평당 1억 원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노희지는 방송을 통해 “아역이 광고를 찍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하루에 두 번도 찍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노희지는 긴 슬럼프를 겪었는데 이를 끝내게 해주고 과거를 좋은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게 해준 건 남편 조 씨였다고 설명했다.
노희지는 “어디 가서 뭘 하든 항상 꼬마 요리사가 따라다니더라. 그 수식어 때문에 성인 배역을 얻기 힘들었다”면서 “노희지 이름 석 자를 숨기고 싶고, 창피했는데 남편이 저를 사랑해주다 보니까 저도 사랑하게 됐다”고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