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 어머니 일화
웃기만 했던 양세형의 어린 시절
양세형·오은영 박사 고민 상담

출처 : KBS2 ‘오케이? 오케이!’,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instagram@songgain_

개그맨 양세형이 어린 시절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오은영 박사, 양세형이 송가인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에게 떡볶이집을 물려받아 이모와 함께 운영 중인 30살 여성 사연자의 등장에 양세형도 경험담을 털어놨다.

어머니와 관련된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던 양세형은 “제가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저희 부모님이 도배 일을 하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양세형은 “그런데 엄마 입장에서는 매일 학교를 찾아오지 못하니깐 점심에 친구들 떡볶이 사주려고 서프라이즈로 학교에 찾아오셨다. 엄마는 몸에 (도배) 풀이 다 묻은 모습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출처 : KBS2 ‘오케이? 오케이!’

이어 “엄마는 늦을까 봐 그러셨는데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창피하더라. (그래서 어머니를) 모른 척하고 갔던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마친 양세형은 “어린 시절이다 보니깐 엄마가 항상 좋은 옷 입고 화장한 그런 모습을 원하는데, (사연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장에 와서 일을 도와줬다는 것에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사연자의 이야기에 “저는 여기 처음부터 왔을 때 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 어머니가 평소에 장사하시면서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해 보니까 마음이 전달되면서 갑자기 눈물이 확 났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양세형은 과거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를 만나 어린 시절 일화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출처 : instagram@ysh6834

당시 양세형은 “어린 시절 잘못한 것에 대해 많이 맞고 자랐다. 어머니와 살가운 사이는 아니지만 체벌 없이 자란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더라”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또한 양세형은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행복의 80% 이상이 음식에서 채워지는 나, 괜찮은 걸까”라는 고민을 던졌다.

주위에서도 “양세형은 한 끼를 굉장히 정성들여서 먹는다. 차에 버너와 전자레인지가 있다”라고 증언했다.

오은영 박사가 부모님이 바쁘셨는지 묻자, 양세형은 “정확하다. 먹는 걸 혼자 해결한 적이 많다. 도배업하며 맞벌이하신 부모님이 새벽에 나가 저녁 늦게 오셨다. 만들어주신 반찬으로 삼시세끼를 다 먹었다”라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출처 : JTBC ‘갬성캠핑’
출처 : instagram@ysh6834

양세형은 “이건 그나마 행복이었다. 3일, 일주일씩 출장 가시면 반찬이 상하니까. 어머니가 동네 슈퍼에 외상을 달아주셨다. 편의점이 있던 때가 아니라서 과자를 먹거나 아예 굶거나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양세형은 지나치게 낙천적이다. 어떨 땐 문제점도 그냥 넘어가 버린다. 긍정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건 좋은데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안 느끼고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양세형이 불편한 감정을 완화하는 방어기제다. 양세형이 열심히 일해서 먹고 싶은 한 끼를 먹는 게 행복인 것이다. 그렇지만 화가 난다든가 속이 상한다든가 그럴 때 화나 속상함을 느껴도 괜찮다. 노력하면 조금씩 커진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깊은 속마음까지 터놓은 양세형, 오은영 박사가 함께하는 ‘오케이? 오케이!’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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