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자격증 취득한 연예인들
조종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개그맨 김병만
정소민, 이승기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
하현정, 조민아,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사회의 주류가 MZ세대로 늘어가면서 점점 ‘평생직장’보다는 ‘N잡러’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연예계인 만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자격증을 틈틈이 공부해 따낸 연예인들이 있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개그맨 김병만은 보트 면허, 굴삭기, 지게차, 공업 배관 등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은퇴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재주꾼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취득해 화제가 됐으며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다쳐 병원에 누워서 이론 공부를 했다”라고 설명한 김병만은 무려 3년간 31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결과로 알려져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배우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해 7월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성훈은 “배우 생활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언젠간 쓸 일도 있을 거 같다”라며 면허 취득 이유를 밝혔다.
걸스데이 멤버 민아는 과거 예능 출연 당시 ‘굴착기로 땅을 파보면 좋겠다’는 PD의 말에 굴착기 자격증을 취득한 걸로 전해졌다.
tvN 드라마 ‘환혼’에 출연 중인 정소민 역시 SBS 힐링 육아 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아이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 달간 공부해 이승기와 함께 아동심리상담사 1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서진 역시 아동요리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포함해 총 23개의 자격증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그녀는 화보 촬영차 방문한 마카오에서도 7박 8일 일정동안 공부에 열중해 단 5개월 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미스코리아 미 출신의 하현정 역시 지난 2019년 SNS를 통해 1년간 공부해 취득했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인증했다.
이외에도 ‘에듀윌’ 홍보대사로 활동한 개그맨 서경석은 제31회 공인중개사 2차에서 탈락해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재도전해 합격해 자격증을 따냈다.
서경석은 “서울대 합격보다 공인중개사 합격이 더 기뻤다”라고 밝힐 정도로 행복해했으며 최근 KBS2 ‘자본주의학교’에서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최준석의 집을 중개해 첫 계약을 성공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
평소 ‘커피 마니아’로 유명한 그룹 AOA 설현은 매니저가 바리스타 자격증을 공부 중이라는 말에 함께 공부를 시작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배우 이병헌 역시 영화 ‘달콤한 인생’ 이후 커피의 매력에 빠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기태영·유진 부부도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배우 주진모, 김소연은 한국커피협회로부터 명예 바리스타로 선정돼 2급 자격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혜성 전 아나운서는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빵순이’로 3수 도전 끝에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