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가 입은 옷 경매가는?
영화 비하인드 대공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스틸컷
영화 ‘친절한 금자씨’ 스틸컷

배우 이영애가 영화 속에서 입었던 의상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5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한 이영애가 입은 원피스의 낙찰가가 가히 놀랍다.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화려한 물방울 원피스와 시크한 검은색의 가죽 코트 등을 입었다. 당시 한 쇼핑몰에서는 극 중 이영애가 입은 의상과 소품을 경매에 내놨었다.

500여 명이 참여한 경매 결과는 대단했다. 낙찰가가 총 350만 원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17년 전 물가 수준으로 보면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물방울 원피스는 80만 9천 원, 푸른색 코트는 42만 3백 원, 검은색 가죽 코트는 54만 9천 9백 원에 최종 낙찰됐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스틸컷

당시 ‘친절한 금자씨’는 365만 명이라는 관객 수로 흥행함과 동시에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비록 본상은 받지 못했지만 비공식상인 ‘미래 영화상’, ‘젊은 사자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러한 흥행세에 대중의 반응도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은 이영애가 영화 속에서 입은 옷이 유행하는 스타일, 사람들이 선호하는 패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장용으로 보관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했다.

특히 당시 이영애가 입었던 옷과 같은 디자인의 옷이 완판되는 등 경매 외에도 이영애, 그리고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가져온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JTBC ‘방구석 1열’

한편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금자(이영애)의 복수극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 올드보이 – 친절한 금자씨) 중 마지막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영애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고 미안했다. 남북한 병사들의 우정 드라마가 중심이라 이영애 씨가 계속 나오긴 하는데 무게가 아무래도 병사들에게 쏠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게 됐는데 이영애 씨와 유지태 씨가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이영애인데 진가를 다시 세상에 보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이영애 씨도 이제껏 한 영화와 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시기가 딱 맞아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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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도 박찬욱은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 일화를 풀었다.

그는 ‘복수 3부작’으로 영화를 구성한 것에 대해서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이 너무 흥행이 안 됐었다. ‘올드보이’랑 ‘금자씨’가 잘 되면 ‘복수 3부작’에서 나머지 다른 한 작품이 뭐냐고 물을 것 같았다. 그럼 그때 ‘복수는 나의 것’을 찾아보게 하려고 했다”며 솔직한 의도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 그때 금자씨 인기 잊지 못하지’, ‘게임에서도 금자씨 옷 팔 정도였음 ㅋㅋㅋ’,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영화 다시 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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