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와 동시에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배우 이재욱이 어린 시절 우상으로 백종원을 꼽았다.

이재욱은 지난 2019년 데뷔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 누구냐는 물음에 “백종원”이라고 답하며 “다방면적으로 활동하시는 게 멋있었다. 그리고 지식이 엄청나신데, 제가 보기엔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지금도 물론 대단하시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을 좋아하는 그는 취미 또한 요리라고 하는데 이재욱은 요리 학원에 다니면서 배울 정도로 열정을 가졌다고 한다.

백종원을 꿈꾸던 어린 소년

백종원이 우상이었던 이재욱이 쉐프나 사업가가 아닌 배우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문득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궁금해져서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재욱은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혔다”라며 “그땐 그냥 연기를 해야 내가 당장 행복할 것 같았다. 화려한 미래를 꿈꾼 것은 아니고”라고 이야기했다.

아르바이트생에서 라이징 스타로

화려한 미래를 꿈꾸지 않았던 이재욱이 순식간에 라이징 스타가 되자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들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와 누나는 ‘TV 속 이재욱’과 ‘실제 이재욱‘을 번갈아 보며 신기해하기도 했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재욱은 연기 전공을 하려고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연기자로 데뷔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이재욱이 어릴 때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장사를 할 줄 알았다고 한다.

이재욱은 중학생 시절부터 용돈벌이를 위해 패스트푸드점, 웨딩 홀 서빙, 고깃집, 편의점, PC방, 세차장, 액세서리 가게, 옷 가게 등 다양한 직종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많은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손님을 접한 게 그의 연기에 도움이 되었던 걸까.

이재욱은 2018년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천재 해커 마르코로 데뷔해 조연임에도 불구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후 2019년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막장 드라마에 조연 악역으로 출연 중인 무명 배우 설지환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가 맡은 설지환은 연인에게 한없이 순수한 순정남이지만 연기자로 일할 땐 악역을 하는 모습으로 덕분에 이재욱은 한 작품에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그는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하면서 데뷔 1년 만에 지상파로 진출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재욱은 처음에는 나쁜 남자의 표본이었지만 점점 여주인공에게 빠지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매력적인 서브 남주을 맡아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성을 얻으며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형성했다.

큰 키와 성숙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이재욱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30대 배우 역할을 소화했지만, 또 곧이어 방영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고등학생 역할을 이질감 없이 소화해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가 다양한 연령대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력적인 얼굴을 물론 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그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공감 능력’을 뽑은 이재욱은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에요”라며 “배우는 대본에 있는 캐릭터를 보는 사람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누굴 설득한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잖아요. 잘하려면 캐릭터와의 공감이 첫 번째인 거죠. 주어진 캐릭터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표현의 깊이가 달라져요”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

그가 현재 연기 중인 캐릭터는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으로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아는 막장 출생의 비밀을 가진 비련의 인물 ‘장욱’이다.

이재욱이 장욱으로 주연을 맡은 드라마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캐릭터에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 이재욱이 이번 드라마를 어떻게 마무리 지으며 또 앞으로 어떤 배역을 맡아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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