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최장수 MC 왕종근
10년째 당뇨병 앓는 근황 공개
합병증으로 백내장도 앓고 있어

서울신문 / TV조선 ‘기적의 습관’
TV조선 ‘기적의 습관’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기적의 습관’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아내 김미숙과 출연해 당뇨와 백내장으로 수척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은 “남편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왕종근이 당뇨로 10년째 고생하고 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도 갱년기가 와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 당뇨 전 단계까지 와서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여전히 나쁜 것만 먹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왕종근은 “당뇨 10년 됐다”라고 말하면서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디저트로 하루를 시작해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TV조선 ‘기적의 습관’

김미숙이 식습관을 지적하자 왕종근은 “앞으로 먹어봐야 얼마나 먹냐”며 “당뇨가 있지만 약을 철저하게 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종근의 식습관에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경고했고 강정구 치과의사는 “말레이시아의 한 사례를 말씀드리겠다. 13살 아이가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셨는데 발에 난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결국 다리를 절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인은 “지속적인 당 섭취로 인한 당뇨였다. 당뇨합병증은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도일 신경외과 전문의는 눈과 관련된 당뇨합병증을 소개하며 “당뇨환자 약 240만 명 중 37만 6천 명이 눈과 관련된 합병증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당뇨망막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뇨로 눈 망막에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국내 실명 원인 1위가 당뇨망막병증”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TV조선 ‘기적의 습관’

백내장 역시 대표적인 당뇨합병증이라고 설명하자 왕종근은 “저는 오른쪽 눈에 백내장을 앓고 있다. 왼쪽 눈엔 안 왔고 양쪽 눈에 다 오면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도일 전문의는 “국내 당뇨환자의 50%가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다”며 “당뇨는 백내장 발병 위험률을 5배 높인다”고 설명하며 “백내장은 시력 저하에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들은 왕종근은 “정신이 번쩍 든다”라고 깜짝 놀라며 습관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KBS1 ‘진품명품’
여성동아

한편 왕종근은 1978년 TBC 부산 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로 TBC에서 KBS로 인계되어 재직했다.

1994년 KBS 본사로 발령받아 아나운서실 차장 및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왕종근은 지방 지역권 아나운서에서 본사로 발령받아 근무한 최초의 사례다.

본사 발령 이후 1995년부터 KBS1 ‘진품명품’의 진행을 맡아온 왕종근은 1999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이 되면서 프로그램에 하차했으나 후임 MC였던 이창호 아나운서가 지병으로 사망하자 그 자리를 이어 2005년 다시 진행을 맡았으나 2009년 내부 인력 교체 일환으로 교체됐다.

40세라는 꽤 늦은 나이에 12살 연하 소프라노 성악가 김미숙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왕재민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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