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 이어 ‘놀면 뭐하니?’도 휴방
제작진들 피로 누적으로 휴식기 절실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

MBC ‘놀면 뭐하니?’
instagram@hangout_with_yoo

유재석이 MC를 맡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MBC ‘놀면 뭐하니?’가 동시에 휴방에 돌입한다.

지난 2일 ‘놀면 뭐하니?’ 측은 “3주년을 맞아 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3주간 휴방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 또한 “여름 방학을 보내고 10월 5일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한동안 SBS ‘런닝맨’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유재석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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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잇달아 휴방하는 이유에 대해 방송가는 제작진의 충전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지난 2019년 처음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올 초 김태호 PD 퇴사 이후 박창훈 PD 체제를 맞아 약 7개월간 달려왔다.

그러나 전임 김태호 PD 체제 시절 선보였던 아이템을 지나치게 우려먹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실제 ‘놀면 뭐하니?’의 휴방 전 마지막 프로젝트인 ‘WSG워너비’의 경우 지난해 방송된 ‘MSG워너비’를 성별과 인원만 달라진 형태였고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MBC의 한 고위 관계자는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가 연출하던 초창기부터 1년에 3주간 휴식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휴방 동안 기존의 시행착오를 점검한 후 박 PD 고유의 색을 입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instagram@youquizontheblock

‘유퀴즈’ 2018년 8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5월과 2019년 12월 3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에 관해 ‘유퀴즈’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김민석 PD와 박근형 PD가 이적하는 등의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출연한 게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방송가는 윤 대통령의 출연보다 CJ ENM 내부의 문제가 더 크다는 게 중론이다.

무엇보다 그간 CJ ENM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보통 한 시즌 8~12회가량 방송됐지만 ‘유퀴즈’ 등의 프로그램은 1년 내내 방송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제작진의 피로 등이 중첩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한 방송 관계자의 귀띔이 있었다.

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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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유재석은 타의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현재 ‘런닝맨’ 또한 논란과 최보필 PD의 하차가 맞물리면서 유재석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번 휴방 기간을 통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다지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을 잘 아는 한 방송 관계자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유재석은 짧은 휴식 기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라며 차기작을 위해 자기 개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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