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이후
암 투병하던 로버트 할리
기쁜 소식 전해와 눈길

출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IMBC
출처: instagram@holleyinkorea

변호사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기쁜 소식을 전해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큰아들 재선이가 여자친구와 약혼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할리의 장남 하재선이 여자친구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청혼반지를 건네는 로맨틱한 장면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더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방송인 줄리안과 배우 권해성 등이 축하의 댓글을 남기자 로버트 할리는 “며느리를 맞이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끈다.

기쁜 소식을 전한 로버트 할리가 화두에 오르자 마약 투약 논란 이후 그의 근황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부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한 바 있다.

필로폰 투약 논란으로 인해 자숙 기간을 가졌던 할리는 지난 5월에 방송되었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한국 사람들이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모든 내 인생이 무너져버렸다”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라며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의 절친 사유리가 출연해 로버트 할리와 함께 마약 관련 회복자 모임에도 참석했었다고 밝혀 이들의 우정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할리 씨 나쁜 길로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제가 가서 지켜봤다”며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신고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그는 “매일 연락한다. 아내보다 더 연락할 거다.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한다.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 수 있지만 문제 많은 아들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마약 투약 이후로 2년 전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다던 할리는 “다리에 가라앉지 않는 염증이 있었는데,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온몸이 붓고, 배도 다리도 두 배가 되었다”라며 “신경암인데 ‘말초 신경초종양‘이라는 암이다. 세계에서 0.1%도 없는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암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말초 신경초종양은 신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목, 팔, 다리 및 엉덩이 등 중요 신경 근위부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병 이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할리는 현재 아들과 함께 재활 훈련에 전념을 다 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수술이 끝났을 당시 할리의 아들은 “수술 후 아빠가 처음엔 다리에 근육이 하나도 없었다. 근육이 없었기에 걷는 것조차 할 수도 없었다”라면서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이후 로버트 할리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해 전보다 월등히 건강이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출처: instagram@holleyinkorea
출처: 농심

한편 미국인 할리는 지난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가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난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세 명의 아들을 두었다.

부산에서 한국 생활을 하면서 부산 사투리에 익숙해졌던 그는 당시 한국에서 사투리 쓰는 미국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로버트 할리는 한 광고에서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대사로 이른바 ‘뚝배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마약 투약 이후 희귀암을 앓았던 로버트 할리가 최근 건강을 되찾고 아들의 기쁜 소식을 전해오자 앞으로 그가 어떤 또 다른 근황을 알려오게 될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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