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포레스트 유주은 부고
고(故) 유주은 향년 28세
고인의 뜻으로 유서 공개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tvN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를 통해 데뷔해 뛰어난 외모를 자랑했던 배우 유주은이 29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주은 오빠 유한 씨는 29일 유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주은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부고 고(故) 유주은 2022년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라며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라고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Instagram@yoojueunn

그녀의 오빠는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글과 함께 고인의 유서를 게재했다.

유주은은 유서에서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며 가족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녀는 “난 지금 하나도 슬프지 않아. 아주 의연하고 덤덤해. 아마 오랫동안 생각을 해와서 그런 것 같아. 나는 너무너무 분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왔어. 그래서 그게 나에게 충분해. 이 정도면 됐어”라며 “그러니 아무도 탓하지 말고 살아줘”라고 말했다.

tvN ‘빅 포레스트’

또한 그녀는 유서에서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그녀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다.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 않았다”라며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죽지 않았어. 그러니까 잘 살아 모두. 내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을 불러서 다들 오랜만에 얼굴 보고 힘든 사람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사랑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 그게 나의 힘이었고 내 웃음이었다. 나와 맺었던 모든 소중한 인연들 특히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고 존경합니다. 인생의 수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Instagram@kimdwan_
Instagram@yoojueunn / Instagram@yoojueunn

유주은은 1995년생으로 향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9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한 바 있다.

그녀의 동료 배우 김도완과 한예종 동문 배우 박주현이 고 유주은을 애도했다.

김도완은 “그곳에선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 내 친구 주은아 사랑해! 많이”라며 애도를 표했고 박주현은 “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아름답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언니가 기도할게”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칼럼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