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혼한 가수 조관우
두 집 생계 책임져야 하는 상황
집 2채 경매로 넘어가

출처 : KBS ‘TV는 사랑을 싣고’
KBS

우리나라 판소리의 대가 조통달의 아들로 태어난 조관우는 판소리와 창, 가야금에 모두 재능을 보이며 음악에 뛰어난 천재성을 보였다.

조관우는 데뷔 당시 소위 ‘얼굴 없는 가수’로 앨범에 얼굴을 싣지 않았으며 방송 출연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4번 연속 1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달성했지만, 그의 결혼은 두 번 모두 꺾어지고 말았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지난 2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가수 조관우는 “나는 두 번의 이혼 후 두 집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첫 번째 결혼은 1993년 작사가 겸 보컬 디렉터 장연우와의 결혼으로 음반 작업을 함께 하는 등 업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으나 2003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합의이혼을 했다.

장연우는 후에 이혼 사유에 대해 “차츰 삶을 바라보는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 간격을 메우기가 어려웠다”라고 설명했으며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며 2005년 조관우가 발매한 EP 앨범 “가을의 기적”을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후 조관우는 이혼 7년 만에 10살 연하의 아내와 두 번째 결혼에 성공해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는 등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오랜만에 찾아온 행복도 잠시 조관우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경제적 위기감을 아파트에 이사 가서 느꼈다. 아파트를 구할 수 없는데 우리가 들어간 거다”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9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샀는데 반은 은행 돈을 빌렸다. 그런데 9억 아파트가 4억으로 떨어졌다. 집 2채가 경매로 넘어갔다. 헤어지게 된 건 경제적인 위기가 와서였다”라고 두 번째 이혼 사유를 말했다.

2011년 성대 결절 수술 이후 수입 없이 수개월을 힘들게 지내던 조관우는 지인에게 배신당해 15억 가량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며 가지고 있는 아파트 2채도 경매로 넘기고 결국 재혼으로 이룬 가정마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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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조관우는 한 방송을 통해 “사람을 너무 믿었다”라며 “주소지도 없이 떠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빚을 남기는 아빠가 되고 싶지는 않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두 번의 결혼을 통해 3남 1녀의 자식을 거두게 된 조관우는 어려워진 형편과 코로나로 인한 악재가 겹치며 학비와 양육비를 제대로 대주지 못하는 가슴 아픈 경험을 겪었다고 한다.

경제적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을 당시 그는 외출도 하지 않고 수면제 도움 없이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가장 힘이 돼준 이들 역시 그의 자녀들이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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