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소름 돋는 섬망 연기 보여주며
대상 예약했다는 배우 이성민
배우 이성민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완벽한 연기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이성민이 연기대상을 안 받으면 누가 받나?”, “이미 결정된 거 미리 상 주세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에 1편의 영화와 3편의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쉴 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한 사람의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게 표현한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성민은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 심판’에서는 관습과 원칙, 정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년형사합의부 부장판사 강원중으로 등장했다.
이성민은 “강원중이 처해있는 현실과 그가 가지고 있는 이상 사이의 밸런스를 잘 그려내기 위해 고민했다”며 다층적인 캐릭터의 내면을 현실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복잡한 내면도 연기 내공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그의 저력이 돋보이는 드라마였다.
올해 10월 26일 개봉한 영화 ‘리멤버’에서는 자신의 부모와 형, 누이까지 온 가족을 죽인 일제강점기 때의 원수들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80대 노인이자 뇌종양 말기 알츠하이머 환자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수 분장으로 준비 시간만 4시간이 걸렸으며, 분장 외에도 구부정한 허리와 어깨, 거친 호흡과 느린 걸음걸이 등에 주의하며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멤버’에서 노인 역할을 경험해봐서인지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을 더 노련하게 소화했다. 진양철은 순양의 창립자이자 엄청난 배포와 통찰력을 가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진도준(송중기)과의 팽팽한 수싸움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모든 순간 빛났지만 지난 12월 11일 방송된 11회에서 넘사벽 연기 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해당 회차에서는 교통사고의 배후를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진양철 회장이 섬망 상태에 빠진 레전드 연기를 보여주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번 레전드 연기를 갱신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올해 11월 16일에 8부작으로 방송된 드라마 ‘형사록’은 그의 열연으로 2023년 방영을 목표로 시즌 2 제작을 결정지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이성민은 30년 차 베테랑 형사이자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된 주인공 ‘김택록’ 역할을 맡아 현실적인 형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멈추지 않는 열일 행보를 보여준 이성민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3년 백상예술대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