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휴학·자퇴생 역대 최다
단과대별 학업 중단자 수 비교
의대 입시 위해 반수 준비

출처: 학교2021 / 공부의배신
출처: 뉴스1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들어가는 국립대학교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소 학사관리는 물론이고 수능 시험에서도 매우 높은 성적을 가둬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이처럼 힘겹게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고서도 학교를 자진해서 그만두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는데,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수 등을 계획하여 휴학을 결정한 서울대생 수가 역대 최다 수준이며 자퇴생 수 역시 급격히 올랐다고 전해진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대에 입학했다가 반수나 취업 준비를 위해 학교를 쉰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1명 증가한 4,040명으로 파악되었다.

출처: 뉴스1

서울대 휴학생 및 자퇴생 수를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공과대학(공대)가 휴학 789명에 자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농업생명과학대학(농대)로 휴학 433명에 자퇴 57명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휴학·자퇴생 수가 많은 단과대는 자연과학대학이 휴학 226명에 자퇴 34명이었으며, 사범대학은 휴학생 365명에 자퇴생 15명이었다. 인문대학 역시 휴학생 460명에 자퇴생 13명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학교 단과대 중에서 의과대학의 경우 휴학생은 19명이 있었지만 자퇴생은 0명으로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음악대학과 미술대학 역시 자퇴생 수가 0~1명으로 낮은 편이었다.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처: 뉴스1

특히 자퇴가 아닌 휴학을 택한 학생들의 경우에도 그중 상당수가 의약계열에 진학하거나 이과 계열로 들어가려는 학생들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현상을 “의대 쏠림이 심해지며 문이과생들이 향후 의대로 진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휴학 또는 자퇴를 택하고 있다. 휴학생으로 나타난 수치 역시 타 대학 준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한 만큼 자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의견을 냈다.

실제로 서울대 1학년 자연계열에 다니다가 휴학 후 반수에 성공해 의대에 들어가게 됐다는 한 학생은 “의대는 선택이 아니라 일단 쓰고 보는 것”이라며 “일반 이공계에 들어가면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계속해서 치열하게 스펙 쌓기를 해야 하는데 의대는 낙제만 되지 않으면 고소득군 취업이 보장되어 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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