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 OT 논란
엔믹스 섭외에 적자 났다 주장
“행정실 지원받아” 해명

출처 : Youtube@스튜디오 샤, 고당씨
출처 : Youtube@고당씨

고생 끝에 국내 일류 대학교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을 위한 환영회가 얼마 전에 열렸다. 학생회 측은 환영회 흥을 돋울 아이돌을 섭외했는데, 이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걸그룹 ‘엔믹스’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섭외되어 입학을 축하하는 무대를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환호하며 엔믹스의 무대를 즐겼다. 하지만 행사 종료 후 별안간 문제가 제기됐다.

‘학생회의 사심을 채우기 위해 참가비를 무리하게 올리면서 엔믹스를 섭외했다’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학생회비 적자를 냈다는 것. 또 섭외뿐만 아니라 공연장 1열에 학생회 관련 스태프를 앉게 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 Facebook@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출처 : Youtube@호랭이동생

이에 해당 학생회는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논란의 골자인 “약 1,0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학생회는 “사실이 아니다. 21일 가결산 정산을 통해 적자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사심을 채우기 위해’ 특정 아이돌을 섭외했다는 지적에는 “온전히 행정실 지원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는 4년 만에 진행되는 숙박 대면 새터의 성공적 부활을 위해 오로지 연예인 공연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편성된 예산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좌석 특혜 논란은 “엔믹스 공연이 아닌 학장단 토크콘서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공연 시 따로 바리게이트를 왜 설치하지 않았냐는 의문엔 “그런 장비를 가지고 올 수 없었던 상황상 참가자분들이 앞에서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분을 밀거나 하는 등의 위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앞열에 배치했다”고 안정상의 이유를 댔다.

출처 : Facebook@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이들은 “새터(오리엔테이션)가 진행 당일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업로드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최종적으로 결산 정산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입장문을 작성한다”며 “새터에 미숙한 부분들이 분명 존재했고 부족한 부분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의 불씨가 조금 남았다. 일부는 “그러게 공부하라고 쓰는 돈을 왜 연예인 섭외에 쓰지?”, “서울대조차 문제되는 연예인 초청, 이 기회에 바로 잡자”, “사심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그 나이대 애들이라면 분명 예쁜 걸그룹에 사심을 가지고 있었겠지, 구질구질한 변명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엔믹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지난해 12월 멤버 지니가 돌연 탈퇴한 뒤 그룹 안정화에 노력하지 않고 행사 참석에 연연한다는 것. 또 연차에 비해 비싼 섭외비로 억측되어 이 사태를 빚었다는 황당한 비난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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