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고위급포럼
3년 만에 중국 찾은 이재용
‘친중’ 팀 쿡 CEO 발언

출처 : 삼성전자 / Weibo
출처 : Weibo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다. 각 브랜드의 수장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회장이 오랜만에 한 곳에 모였는데, 장소는 뜻밖에도 미국이 아닌 중국이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열렸다. 이 행사는 2000년에 시작한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퀄컴 ·지멘스·코닝·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출처 : 뉴스룸
출처 :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팀 쿡 CEO도 최정상 글로벌 기업인 만큼 이 포럼을 찾았다. 특히 이 회장이 3년 만에 중국을 찾아 국내 산업계는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 다른 태도로 포럼에 임했다고 한다.

이재용 회장이 포럼 행사장에 도착하자 대기하던 취재진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취재진의 공세에도 이 회장은 “날씨가 좋죠” “북경(베이징)의 날씨가 너무 좋지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출처 : Weibo@TimCook
출처 : Forbes

반면 팀 쿡 CEO는 포럼 연계 행사로 열린 교육과 기술에 관한 무대 토론에서 “중국과 애플은 함께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중국에서 혁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할 것으로 믿는다”는 등 중국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중국 농촌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약 189억 원을 지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에서 두 사람의 상반된 행보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점잖게 중국 둘러보고 온 이재용 회장님”, “팀 쿡도 중국 돈 앞에서 자존심이고 뭐고 없구나”, “팀 쿡 진짜 중국 좋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용 회장과 팀 쿡 CEO는 9년 전 미국에서 열린 ‘앨런&컴퍼니 콘퍼런스’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엔 3년 넘게 특허 소송전이 벌어지던 중이라 두 사람의 만남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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